익산시 공무원 성 비위 사건 ‘가해자 특정’ 추가 제보 나와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4/02/28 [13:33]

익산시 공무원 성 비위 사건 ‘가해자 특정’ 추가 제보 나와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4/02/28 [13:33]

▲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전북금강일보

 

익산시 공무원노조 내부 게시판에 지난 8일 투서를 통해 불거진 한 남성 공무원의 직장 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일반인 여성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나와 그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지난 15일 해당 사건과 연루된 남성 공무원 A씨의 강제추행 사실과 기망행위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진술과 함께 가해자를 특정한 추가 제보를 받았다.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B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나는 현재 평범한 직장인으로써 지난 2019년 여름 공무원 A씨가 처음 접근해 왔다”면서 “혹시 그 공무원 이름이 아무개 아니냐?”고 특정해 질문했다.

 

그러면서 여성 B씨는 본인이 겪은 일과 너무나도 흡사해 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당시 공무원 A씨는 B씨가 근무하는 직장에 찾아와 ‘페이스 북을 보고 왔다’며 명함과 음료를 건넨 후 ‘본인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 걱정마라’는 말을 하며 태연하게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 B씨는 “그 남자가 직장에 찾아온 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몇 번 만났지만 그의 속내를 알고 난 후 놀란 마음에 한동안 연락을 끊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그 남자가 내 손을 잡기도 했고 또 다른 날에는 저녁을 먹고 집에 데려다 달라 해서 데려다 줬는데 본인의 집 앞에서 갑자기 내 어깨를 만지고 강제로 볼에 뽀뽀를 한 후 차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이후 놀란 마음에 연락을 끊었지만 2,3년 전에 다시 연락을 해와 ‘취업 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여성은 공무원 A씨가 ‘아기가 장애가 있고 아내와 각방을 쓴다’ ‘영화친구 하자’ ‘섹스친구 하자’ ‘취직시켜 주겠다’는 등 치욕스럽고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서슴치 않았다고 전했다.

 

여성 B씨는 공무원 A씨와 관련된 사건을 최근 우연히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고 피해 여성 공무원에게 한 행위들이 본인에게 한 것과 너무나도 비슷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고민 끝에 본보에 연락을 했다는 여성 B씨는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 지인들이 사건 발생 후 계속 연락을 해 와 많이 힘들다”며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기에 제보를 했지만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또한 경찰조사도 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법률전문가는 본보와 통화에서 “강제로 손과 어깨를 만지고 뽀뽀까지 했다는 것은 형법 상 강제 추행죄에 해당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외에 사실들은 관계유지를 위한 회유나 기망행위로 보이기에 그 진위여부를 두고 다툼의 소지는 있어 보인다”고 답변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공무원노조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익명의 성 비위 피해 폭로 글 이후 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 여성에게까지 접근한 남성 공무원 A씨의 성 비위 사실과 가해 남성이 특정된 사실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앞으로 해당 사건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 오리무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 발생 후 성 비위에 대한 시 차원의 진상조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과는 달리 시청 내부에서는 폭로 글과 관련된 꽤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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