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여소야대’지형 바뀔지 관심사 조국혁신당, 익산 등 호남 표심 잡기 나서 첫 주말 유세전 치열… 표심 공략 사활22대 총선 ‘여소야대’지형 바뀔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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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여소야대 지형을 바꿀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캐스팅보트 전북,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5일과 6일에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1차 분수령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전투표를 앞둔 첫 주말, 여야 전북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정권 심판과 전북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부각, 매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전 지역구 석권과 ‘전북맹주’재탈환을 위해 10명의 후보가 출전한다.
만일 민주당이 모든 지역구 석권이 실현되면 이성윤(전주을),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등 정치신인을 제외하면 김윤덕(전주갑), 정동영(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이춘석(익산갑), 한병도(익산을)등 3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포진하게 된다.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등은 재선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그야말로 전북정치권에 막강한 힘이 실리면서 당내 원내대표를 비롯, 최고위원 등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르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전북 등 호남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론이 앞선 상황에서 최종 몇 명이나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전북에서는 정운천 후보와 비례대표 일부가 조정되면서 13번에 배정된 국민의미래 조배숙 후보 등 2명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구는 정운천 후보가 3선 도전에 출사표를 던진 ‘전주을’ 정도가 꼽히고 있다.
해당 지역구는 깃발(공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민주당 공식이 통하지 않는 지역구로 지난 2016년에는 정운천 후보가, 지난해 전주을 재선거에선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던 지역구다.
정 후보는 13년 만에 또다시 이번 총선에서 선거 유세전에 함거를 들고 나왔다.
같은 지역구 이성윤 민주당 후보는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에 선정됐지만 총선 후보로서의 자질론과 함께 지역현실에 대한 이해도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우위를 선점,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재선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한 부정론과 함께 전북은행 대출금리 인하 등 전북 공약 이행률에 대한 책임론에도 지난 1월 18일 전북특자도 출범식에서 대통령 경호처에 끌려가는 모습으로 전국적인 화두에 오르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주말을 이용해 익산역을 방문,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현재 목표가 10석이고 작은 정당이지만 저희가 추구하고픈 법안이나 정책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민주당과 협력해야 하기에 연대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조기종식, 익산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익산역 일대는 조국 대표의 방문으로 이른 오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조 대표는 익산에 도착, 구도심을 돌아본 후 익산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의 ‘범죄자 연대 심판론’에 대해 “헛꿈 깨라고 말하고 싶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선거 이후 민주당과의 협치에 대한 당 대표 입장과 부산에서 발언한 ‘고마 치아라 마!’라는 말을 전라도 사투리로 해달라는 돌발 주문에 위트 있는 답변으로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각 진영의 후보들이 주말 유세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떠오른 조국혁신당이 정당지지율을 몇 %나 얻을지가 관심사다.
관건은 오는 5일과 6일에 실시되는 사전투표 결과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전북지역은 사전투표 53만6,011명이 참여해 34.7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나연식·이증효 기자 gkg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