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천년의 빛,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 빛의 향연, 가을 밤 수놓는다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19:19]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6일부터 한달간 진행
‘시그니처 레이저아트쇼’ 등 20여 개 신규 콘텐츠 올해 첫선

‘미륵사 천년의 빛,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 빛의 향연, 가을 밤 수놓는다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6일부터 한달간 진행
‘시그니처 레이저아트쇼’ 등 20여 개 신규 콘텐츠 올해 첫선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4/09/05 [19:19]

  © 전북금강일보

 

1,400년 시간을 품은 세계유산 미륵사지가 현대의 빛을 만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익산시는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이달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익산시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야간 전시다. 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미륵사 천년의 빛,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관람객에게 미륵사지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미륵사지 일대와 익산박물관 등 약 20만㎡(6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전시장에 △이심전심 △삼라만상 △삼륜청정 △오매일여 △연계존 등 5개 구역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백제부터 고려와 조선까지 이어져 온 미륵사지에 숨겨진 비밀을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함께 탐험하게 된다.

 

올해의 차별점은 범위의 확장에 있다. 

 

지난해에 비해 활용 공간이 대폭 확대되고,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예술이 그 공간을 채운다.

 

실제 ‘시그니처 레이저아트쇼’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20여 신규 콘텐츠가 기획됐다. 미륵사지를 가로질러 미륵산 숲까지 공간이 확장되면서,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로 가득 찬 미륵사지를 만나볼 수 있다.

 

미륵사지 석탑의 중간지점인 ‘목탑지’에는 새로운 융복합 미디어파사드 무대가 설치된다.

 

이 무대를 활용한 공연과 전시가 기존 드론라이트쇼를 대체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미륵사지를 단절하던 대형 스크린을 과감히 제거해 미륵사지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관객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적 경험을 통해 백제 문화의 깊이를 느끼고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느끼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인 시그니처 레이저아트쇼는 하루 4차례 당간지주에서부터 석탑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목탑지 미디어파사드와 연계한 연출은 웅장한 규모와 시각 효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식 누리집(iksanlightfesta.kr)과 익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위엄에 걸맞게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가유산 레이저아트쇼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에서 익산의 자랑 미륵사지를 빛과 함께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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