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VFAK동향컵 축구대회, 전국서 3,000여 명 모여
이번 대회에는 전국 22개 도시에서 참가한 40개팀, 1,000여 명의 선수를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족 등 3,000여 명이 백제역사문화도시인 익산을 찾았다.
또한 이번 대회는 주한베트남대사관(대사 응우옌부뚱) 주최, 주한베트남 축구협회(회장 도안광비엣) 주관해 익산시와 주한베트남대사관이 지난해 맺은 인연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각 팀별 선수 입장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오랜만에 자국동포들과 만나 함께하는 기쁨에 흠뻑 젖어 연호하는 모습들이 목격됐다.
특히 익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과 국제교류의 마중물로 삼고자 (주)덕산, (유)아톤산업, (주)효진산업, 광산테크, 자연 등 관내 기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참가 인원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익산경찰서와 협력을 강화했으며 재한 베트남인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우리 익산을 찾아준 재한 베트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린다”며 “이 자리는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상호 교류하며 익산과 베트남이 하나임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는 9,300여 명의 외국인 국민이 거주하는 도시이며 지난 2019년부터 베트남 주요 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익산이 보다 성숙한 다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헌율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지막 인사말을 베트남어로 전하는 재치를 발휘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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