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시인 정성수씨(사진)가 동시집 ‘손톱달’과 ‘콧구멍 파는 재미’를 화암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동시집 ‘손톱달’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 창작지원금을, ‘콧구멍 파는 재미’는 전북특별자치도 도교육청 보조금을 받은 동시집들이다.
그는 “동시를 쓸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그것은 동시를 쓰는 동안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며 “어른으로 살면서 한순간이나마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동심이야말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기본이다”고 말한다.
동시집 ‘손톱달’은 4부로 총 100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특징은 대한민국 최초로 동시 전편을 시인과 어린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디지로그 포엠 오디오북으로 제작됐다.
핸드폰 카메라를 열어 QR 코드를 스캔하면 시, 영상,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이다.
이것은 시대에 적응하고, 현시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시인의 배려이다. 특히 시인이 직접 낭송을 하고 QR코드를 만들었다는 장점이 있다.
이준관 시인은 표사에서 “동시집 ‘콧구멍 파는 재미’는 많이 읽고 많이 느끼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생명 존중과 자연사랑과 동심의 세계가 오롯하다”며 “특히 인간 친화적이며 자연으로의 회귀를 추구하는 질박한 순수가 들풀처럼 번진다. 동시를 읽으면 가슴이 떨리는 것은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일상적 삶의 진실에서 나온 동시는 상처와 희망에 깊게 뿌리를 내린 삶의 신비에 닿아 있다”고 말했다.
정성수씨는 서울신문으로 문단에 나온 후로 90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동시집은 ‘할아버지의 발톱’을 비롯해서 11권째이며, 시집으로는 ‘아담의 이빨자국’을 비롯해서 21번째 작품이 있다.
그 외 동화집, 칼럼집, 동시곡집, 시곡집, 실용서 등이 있다.
수상으로는 세종문화상, 소월 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 문학상, 공무원 문예 대전 시·동시 국무총리상 외 전라북도 문화예술 창작지원금,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한국출판문화 산업진흥원 출간콘텐츠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정성수씨는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와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전주에서 ‘건지산 아래 작은 방’을 운영하면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기동취재부 gkg8@daum.net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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