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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두 달간의 ‘잠정 중단’서 한 달 만에 ‘영업 종료’방침으로 급선회 경영악화 속 물품 납품 차질 결정타… 고용 불안 확산·지역 경제 파장 촉각 홈플러스 익산점, 결국 ‘최종 폐점’확정당초 두 달간의 ‘잠정 중단’서 한 달 만에 ‘영업 종료’방침으로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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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익산점 전경. © |
지난달부터 대형마트 부문 영업을 잠정 중단했던 홈플러스 익산점이 결국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 익산점은 당초 계획했던 ‘두 달간의 임시 휴업’을 채우지 못하고 최종 폐업 방침으로 급선회하면서 지역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측은 지난 7일 노동조합에 보낸 공식 공문을 통해, 현재 영업 중단 상태인 전국 37개 점포에 대해 최종 폐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 지역에서는 익산점과 김제점이 폐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최종 폐점 결정의 표면적인 이유는 극심한 자금난으로 인한 ‘상품 공급 차질’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대금 지급에 불안을 느낀 협력업체들이 납품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하면서 매장에 정상적으로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탓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10일 영업 중단 당시만 해도 “잔여 물량을 핵심 매장에 집중시켜 매출을 방어한 뒤 7월 초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한 달 만에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아울러 사측은 채권단의 자금 대출 지원이 이뤄질 경우, 폐점 점포 직원들에게 월급 3개월분에 해당하는 희망퇴직금 또는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위로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역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연대 보증을 요구하며 긴급 자금 지원을 미루고 있어 실제 지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익산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직원이 직간접적인 고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아 앞서 전주 완산점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익산점과 김제점까지 연이어 폐점하면서 도내 홈플러스 매장은 급격히 축소됐다.
한편 입점 상인들의 피해와 지역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법원이 정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과의 대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회사의 운명조차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