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지’비당권파, ‘鄭에 불만’표시 주장… “친명 결집 시그널”
친청계 “친명 vs 친청은 가짜 프레임… 대통령을 좀생이로 만들지 말라”
李 ‘국민경고’에 與 계파별 아전인수 해석
‘김민석 지지’비당권파, ‘鄭에 불만’표시 주장… “친명 결집 시그널”
친청계 “친명 vs 친청은 가짜 프레임… 대통령을 좀생이로 만들지 말라”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6/06/09 [19:10]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경쟁 모드로 급속히 이동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지방선거는 국민 경고’라는 발언을 놓고 9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대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당권을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가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전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비당권파 친명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 대표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 총리가 사실상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우회적으로 부각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를 “전국적인 승리”라고 자평한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전날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 국민들의 경고”라고 언급하면서 동시에 김 총리에 대해서는 리더십을 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시그널’을 계기로 의원들이 한쪽으로 모일 것 같다”고 관측했다.
김 총리를 차기 대표로 지지하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당 대회 출마를 시사한 송영길 의원에 대한 메시지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에 무게를 싣기도 한다.
전당 대회가 정청래 대 반(反) 정청래 구도로 짜이는 상황에서 송 의원이 나설 경우 반청 진영이 분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친청 인사들은 이런 해석에 선을 그으며 파장 차단에 나선 모습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선거 평가와 관련, “당이 기본적으로 가진 선거에 대한 평가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겨야 할 곳을 이기지 못한 아쉬움, 미안함 등에 대해 이미 정 대표도 이야기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와 가까운 최민희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대는 출마 후보 간 경쟁”이라며 “당 대표 경선에 대통령과 청와대를 끌어들여 친명 vs 친청을 운운하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가 임명한 박규환 지명직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당 대표는 보기싫다. 나오지 마라. 국무총리는 예쁘다. 나오너라’ 이렇게 하셨다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대통령을 한낱 폭군이자 좀생이로 만들다니,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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