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협, 속 보이는 ‘이상한 입찰’

한병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2/02 [10:27]
농협산지유통센터 신축공사 입찰기준 속내는?
45억 이상 준공실적·신용등급 BBB- 이상 등
최저 낙찰가 앞세웠지만 입찰업체 7곳에 불과
“농협측 말로만 지역업체 건설사 참여 유도” 빈축

전주농협, 속 보이는 ‘이상한 입찰’

농협산지유통센터 신축공사 입찰기준 속내는?
45억 이상 준공실적·신용등급 BBB- 이상 등
최저 낙찰가 앞세웠지만 입찰업체 7곳에 불과
“농협측 말로만 지역업체 건설사 참여 유도” 빈축

한병선 기자 | 입력 : 2018/02/02 [10:27]

 

▲     © 전북금강일보

         

 

▲     © 전북금강일보

 

전주농협이 긴급으로 진행한 산지유통센터 신축공사 관련 입찰 참가 신청 마감 결과가 당초 농협측이 예상한 60 개 업체이상 참여가 아닌 총 7개 업체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협측이 제시한 턱높은 입찰기준 문제점과 지역업체를 외면한 특혜 의혹 논란까지 증폭되고 있다.

 

 

전주농협에서 발주한 덕진구 만성동 141-5번지와 127번지 전주농협 산지유통센터 신축공사에 대해 긴급으로 낸 입찰공고(2018-1)가 너무 까다로운 제한 조건으로 인해 참여업체가 매우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160일 이내 의 기간으로 지상 3층 일반 철골조공사 에 연면적 약 4.938인 건축, 부대토목 등의 공사다.

 

농협측은 이 공사는 전라북도 지역제한 대상 공사로서 최저가 낙찰제, 청렴 계약제 시행 대상 공사라고 밝히고 있 다.

특히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를 단일 계약건 45억 이상(지급자재금액 제외) 신축하여 준공한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한정하고 신용평가등급이 BBB-이상인 업체로 제한하며 최저 낙찰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긴급입찰한 속내가 의문시 되고 있다.

 

농협측은 최저가와 적격심사중에서 최저가 낙찰제를 사용하며 금액과 면적 등 둘 중에 한가지를 택일하여 45억의 준공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서 그 외에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등의 신용상태 등 은 각 조합에서 특성에 맞춰 자율적 판단에 의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조건으로 입찰에 응할시 도내 업체는 몇 개 업체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도내 건설사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이같은 규제 조건이 까다롭고 특히 신용평가 등급과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등을 고려하여 업체 를 선정할 경우 이같은 조건에 해당되는 업체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추측하 고 있다.

 

농협측은 원래 50억 이상의 건축실적 으로 제한해야 하고 그럴 경우 전국의 각 업체들이 참여 할 수 있는데, 전북 도 내 업체의 참여를 위해 농협 자체규정집 296항에 의거, 55억 추정 금액 공사 로 1배 이내로서 약 10억을 낮춰서 45억 이상으로 제한해 실질적으로 도내 건설사들만의 참여를 유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주농협은 오는 61030분 에 본점 소회의실에서 산지유통센터 신 축공사 관련 입찰에 참여한 7곳 업체 대 상으로 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병선 기자 hbs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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