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자인병원앞 인도 불법주정차 논란 ‘일단락’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0/06/21 [16:36]
덕진구청, 병원 인도 진입로 입구 ‘볼라드’ 재설치 완료

전주 대자인병원앞 인도 불법주정차 논란 ‘일단락’

덕진구청, 병원 인도 진입로 입구 ‘볼라드’ 재설치 완료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0/06/21 [16:36]

▲ 인도 불법주정차로 논란을 겪었던 전주 대자인병원 인도 진입로 입구에 ‘볼라드’재설치가 완료 됐다.  © 전북금강일보


볼라드 설치구간 옆 차량 진·출입 가능… 단속 병행돼야

 

전주시 덕진구청이 대자인병원 인도 진입로 입구에 ‘볼라드’를 재설치함에 따라 불법주정차 논란 해소는 물론 보행자 통행권 확보도 어느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본보 5월 14·26일·6월 10일>

 

하지만 볼라드가 설치된 구간 중 일부는 과거에 건물주가 ‘도로점용’허가를 받아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차량 한대가 충분히 진·출입이 가능한 만큼 덕진구청의 불법주정차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볼라드가 설치된 대자인병원 인도 일대에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보행자들의 통행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했었다.

 

게다가 이 구간 일대에는 자전거 통행 구간도 있어 차량간 접촉 사고는 물론, 인명사고까지 우려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 상태였다.

 

이에 본보의 집중 취재한 끝에 덕진구청에서는 병원 인도에 차량 진·출입을 막는 볼라드를 재설치키로 방침을 세우고 본격적인 설치 작업에 착수했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볼라드 재설치가 난관에 부딪치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사태를 초래했다.

 

이는 당초 덕진구청 병원 인도 전체 구간 중 응급차량 주차 구간만 승인해 준 것으로 파악됐으나 건물주가 설치 구간 중 일부도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수납을 완료했다는 영수증을 지난 8일 제출했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건물주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도로점용허가에 따른 수납을 완료한 사실이 확인됐다.

 

덕진구청은 이 같은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자료를 확인한 결과, 건물주가 지난 1997년 7월 26일 볼라드 설치 구간 중 일부를 건물 주차장에 출입하기 위한 도로점용허가를 받았던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건축물 대장에도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자주식 1면과 기계식 8면 등 총 9면이 현재도 살아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 불법주정차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병원 인도 입구에 볼라드가 재설치됨에 따라 그간 고질병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불법주정차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로써 불법주정차로 인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던 보행자들의 통행권 역시도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선 “병원 인도 입구에 볼라드가 재설치되긴 했으나 차량 한대가 충분히 진·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서 “따라서 관할구청인 덕진구청은 불법주정차 단속을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볼라드가 재설치됐다고 해서 덕진구청은 ‘뒷짐’만 지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불법주정차 단속도 병행,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주의 한 시민은 “대자인병원이 위치한 인도 일대에 차량들이 불법으로 무단 주차, 방치되고 있어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볼라드가 재설치돼 있어 다소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볼라드가 재설치되긴 했지만 여전히 차량 통행이 충분한 공간이 있는 있는 만큼 관할구청의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2, 제3의 불법주정차 논란은 언제든지 재발될 우려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불법주정차를 하면 안된다는 운전자들의 인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덕진구청 관계자는 “볼라드 설치 구간 중 일부도 건물주가 건물 주차를 위해 차량 진·출입에 따른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사실은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건물 외부 즉 인도에 차량이 주차를 하는 경우에는 불법 주정차에 해당됨에 따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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