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차기 지도부 호남 민심 회복 관건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18/06/19 [22:11]
당 대표 3선 이상 중진의원들 거론, 전당대회 내달 말 또는 8월 초 개최 예정

평화당 차기 지도부 호남 민심 회복 관건

당 대표 3선 이상 중진의원들 거론, 전당대회 내달 말 또는 8월 초 개최 예정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18/06/19 [22:11]

  텃밭인 호남에서 대 참패를 당한 민주평화당이 2020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차기 지도부 선출 논의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평화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락한 정당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지와 돌아선 민심 회복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평화당은 지난 13일 실시한 6·13지방선거에서 익산과 고창 등 단 2개 지역만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당내 안팎에선 늦어도 8월 초까지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박지원·천정배·정동영·유성엽 의원 등 3선 또는 4선의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북출신인 유성엽(3선·정읍·고창)의원은 지난 2012년 4·11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유 의원은 고창지역을 승리로 이끌어 현역의 프리미엄을 얻은 박우정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유기상 평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가 지역구인 4선의 정동영 의원은 과거 대선 후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루 경험을 했다는 점이 잇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호남맹주 이미지가 큰 만큼 향후 정국에서 평화당이 캐스팅보터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나 협치, 연정 가능성에 있어 전당대회에 출마하거나 조배숙 대표 사퇴 후 비대위원장 등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아직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창당한 지 얼마 안된 시기인데다 원칙적 행보를 보여온 천 대표가 당의 기틀을 잡으면서 개혁 등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 중에서 누가 차기 당 대표에 오른다고 해도 10%대인 정당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지와 돌아선 호남민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 안게 된다.
  지난 2016년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맹주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민주당에 실망을 느낀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높은 정당 지지율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때문에 평화당 차기 지도부는 정당 지지율 상승과 민심 회복 여부에 따라 향후 총선에서 극명하게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평화당 당내에서는 차기 지도부에 대중적 인지도는 물론, 정치경륜과 협상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차기 지도부가 2020년 치러지는 총선을 대비해 당 지지율을 20%대로 끌어올릴 지와 민심 회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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