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자살? 살자!

기동취재부 | 기사입력 2018/06/21 [22:11]

[독자투고] 자살? 살자!

기동취재부 | 입력 : 2018/06/21 [22:11]

  며칠 전 밭일을 하던 노부부가 집안일로 말다툼을 한 후 아내가 홧김에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119 구급차를 이용, 전주소재 종합병원에 이송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진안지역은 심심치 않게 자살 신고가 접수되는 지역으로 현재도 자살추정 가출 실종자 수색으로 연일 많은 경찰력이 동원되어 가족의 심정으로 발견을 위한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3년이후 현재까지 OECD 회원국 중 1위이며,  OECD 회원국 평균 자살률 12.1명의 2.4배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 동안 자살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의 성과로 최근 통계에서는 자살률이 부분적으로 감소하긴 하였으나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한창 일을 해 나가야 할 연령대의 자살률은 아직까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20명이내, 연간 자살자 수 1만명 이하로 끌어내리기 위해 자살예방행동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은 세계수준의 노동시간과 높은 업무강도,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과 관련한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잠재적인 정신건강문제와 한걸음 더 나아가서는 자살의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인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의 자살기도 및 자살신고 접수로 인해 경찰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협력 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마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생을 마감하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지만 그럴 용기로 다시 한 번 죽었다 생각하고, 어차피 죽으려고 했던 거 용기 내어 살아보면, 삶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누구나 고귀한 생명이고, 누구의 아버지, 어머니이며, 누구의 아들, 딸로서 소중한 존재이다.
/진안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전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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