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HK+연구단, 연구총서 12권 ‘토의간 주해’발간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2/01/12 [20:10]
이해조의 판소리 수궁가 각색 작품 ‘토의간’ , 현대어로 풀이·해설 등 주석 정리

전주대 HK+연구단, 연구총서 12권 ‘토의간 주해’발간

이해조의 판소리 수궁가 각색 작품 ‘토의간’ , 현대어로 풀이·해설 등 주석 정리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2/01/12 [20:10]

▲ 연구총서‘토의간 주해'표지.  © 전북금강일보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단장 변주승)이 최근 연구총서 12권 ‘토의간 주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토의간 주해’는 이해조(李海朝, 1869~1927)가 ‘매일신보(每日新報)’에 지난 1912년 6월 9일부터 7월 12일까지 28회에 걸쳐 판소리 ‘수궁가(水宮歌)’를 각색해 연재한 작품 ‘토의간(兎의肝)’을 현대어로 풀이하고 학술적인 주석과 해설을 달아 정리한 연구서이다.


이해조는 판소리 5가 가운데 ‘적벽가’를 제외한 4편을 신소설로 각색했다.


지난 1912년 1월 1일 ‘옥중화(獄中花)’로 시작해 ‘강상련(江上蓮)’(1912년 3월 17일~4월 26일)과 ‘연의각(燕의脚)’(1912년 4월 29일~6월 7일)을 연재했으며 ‘토의간’은 이해조가 각색한 신소설의 대미를 장식한 작품이다.


이해조의 판소리 산정 작업은 유가적 가치관 확산 의도를 담고 있다.


‘춘향가’의 ‘열행(烈行)’, ‘심청가’의 ‘효행(孝行)’, ‘흥보가’의 ‘형제의 우애(友愛)’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판소리 ‘수궁가’에서도 용왕을 위해 온 힘을 바치는 자라의 충성(忠誠)이라는 유가적 윤리관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해조의 ‘토의간’에서는 토끼의 ‘유식하고, 재미있고, 신출귀몰하고’ 유쾌한 활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연구총서 ‘토의간 주해’ 작업을 통해 작가의 그러한 의도를 여실히 엿볼 수 있게 됐다.


원본 텍스트와 중요한 주석까지 현대어로 정리함으로써 원전 자료와 대조를 가능케 했고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동취재부 gkg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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