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민주당 후보들, 토론회 거부

김래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5/24 [21:50]
불참 통보 등 공개적인 거부로 후보 검증 사라져

순창군 민주당 후보들, 토론회 거부

불참 통보 등 공개적인 거부로 후보 검증 사라져

김래진 기자 | 입력 : 2022/05/24 [21:50]

6·1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토론회를 하자는 제안에 일절 반응을 하지 않고 있어 유권자들이 알 권리를 따져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순창희망연대와 열린순창 언론사는 지난 3일 순창군수 후보 더불어 민주당 최기환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간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군민들로부터 후보자 검증과 정책을 알리기 위한 시간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순창희망연대는 순창군 광역의원(도의원) 더불어 민주당 손충호후보와 정의당 오은미 후보간의 정책토론회를 지난 20일 진행하기로 하고 양쪽 후보에게 참석을 권했다.

 

그러나 특별한 사유없이 더불어민주당 순충호 후보의 불참 통보로 정의당 오은미 후보만이 참석해 정책대담회로 마무리 됐다. 

 

또한 순창기초의원인 가선거구와 나선거구는 무투표 당선으로 후보자간의 토론회는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선거구는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선거를 치루는 만큼, 후보들에 대한 생각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유권자의 판단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며 토론회를 추진했으나 순창희망연대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토론회를 포기한 상태다. 

 

다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 손종석 후보와 조정희 후보, 마화룡 후보, 무소속 최해석, 정은서후보 5명이 출마해 3명의 의원을 선출하도록 돼있다.

 

다선거구의 무소속 정은서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선거구 후보들에게 정책토론회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정은서 후보는 “5명의 후보 중 3명을 선출하는 과정이 농사 등으로 일과시간에 후보들의 정책을 알리기 힘들다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유권자의 알 권리가 무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 김모씨(50)는 “더불어민주당 순창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 기초의원 출마자에 대한 검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도 거대 정당의 등에 업혀 전북지역은 당 이름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특히 가선거구와 나선거구 같은 경우 경선을 통해 무투표 당선된 후보들의 검증 없이 더불어 민주당 당원들 일부의 선택만으로 의원이 됐다는 건 지역 유권자의 선택은 무시된 채 진행된 것이고 유권자의 권리 또한 침해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유권자는 “지방선거는 당의 선택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정당배제를 원칙으로 진행되던가, 아니면 선거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토로했다.

 /김래진 기자 ds4pk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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