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 연말 인터뷰
△무주하면 관광인데 올 한 해 주력했던 부분, 그로 인한 성과가 있었다면? ‘세계적인 으뜸관광’을 실현을 위해 문화예술을 포함한 관광산업 육성, 스포츠 마케팅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지역의 전통민속놀이를 자원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얼마 전에는 디딜방아 액막이놀이 방앗간 살림집(이하 만석당)을 준공한 걸로 아는데 소개를 좀 해 달라. 디딜방아액막이놀이는 마을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몰아내기 위해 춤과 풍악, 제례의식을 곁들여 이어온 전통민속놀이로, 무주반딧불축제와 함께 20여 년 간 시연해 대중들과도 친숙해졌다. 많은 인원들이 연습하고 의복과 소품들도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특화된 공간 확보가 절실했다. 그걸 이룬 거다.
△농업분야에서는 홍보·유통망을 확대해 ‘돈 버는 농업’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어떤 노력을 했나? 전국 농산물시장 13개 공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으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홍보·판촉 행사를 진행해 4억6,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진행했던 반딧불 농·특산물한마당축제, 손에 잡히는 성과는?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반딧불 농·특산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 효과가 컸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무와 배추, 사과, 포도, 천마, 와인 등 우리 농·특산물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사과와 청포도(샤인머스켓) 품목은 하나로 마트로부터 지속적인 납품을 요청받는 성과를 올렸다. 입점을 타진했던 머루와인과 천마고 등 가공 특산품에 대해서도 농협물류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업체들과 HACCP, KACM 식품안전사전심사제 등 필요 자격을 갖추는데 주력하는 등 현실화 속도를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함께하는 주민복지’를 지향하는 무주군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움직였나? 사각지대 없는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 힘썼다. 저소득 위기가정에 대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장애인 복지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했다. 평생학습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청소년 수련시설 공모에서도 9개 사업이 선정(3억8,000만원)되는 성과를 올렸다. 보건의료원 노후 의료장비를 교체하며 군민건강증진 활동에도 주력했다.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한 능동적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치매는 이제 사회문제가 됐다. 무주군도 고령인구가 많아 관심이 특별할 텐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우리 군 7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56%를 넘는다. 치매유병율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치매안심센터는 노년을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의지처이자 치매환자 가족들을 돕는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본다. 치매안심센터(무주군 보건의료원 4층)는 치료와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검진실과, 상담실, 가족카페 등을 갖추고 지난 7월 개소 후 지금까지 549명에 대한 치매환자 등록을 마쳤다.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지역맞춤 특색개발’이라는 게 뭔지 궁금하다?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과 쾌적한 정주여건을 개선에 토대를 둔 것이다.
△ ‘맑은 공기 모범도시’가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군에는 굉장히 의미있는 타이틀인 것 같다. 어떤 점이 수상요인이 됐나? (사)세계맑은공기연맹이 선정하는 ‘맑은 공기 모범도시’는 공기질(대기/실내) 개선 노력을 통해 주민생활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하고 희망적인 미래 환경도시 지표를 제시하는 곳을 말한다.
△민선 7기 들어 소통채널을 다양화시켰고 행정 조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 행정조직에 2개 국(행정복지, 산업건설)과 농축산유통과, 의료지원과, 맑은 물 사업소를 신설하고 산림녹지과와 환경위생과를 분리했다. 인구감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래준비팀을 발족, 인구정책 종합추진계획 연구용역을 현재 추진 중이다. 소통을 위해 공약사업 주민배심원을 위촉하고, 읍·면 구심체 간담회(75회)와 청소년 참여위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공약이기도 한데 미래준비팀을 발족해 활동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걸로 안다. 인구정책 종합추진계획 연구용역 추진 관련 소식도 들리던데? 인구감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인사 때부터 무주미래준비팀을 가동시키고 있다. 현재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전북연구원에 의뢰해 인구정책 종합추진계획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12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인구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농촌 활력, 다문화, 도시재생 정책 등 각 분야 정책들을 체계화해 인구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가예산사업 발굴 및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2019년 무주는? ‘행복이 일상이 되는 무주’를 지향하고 있다. 군민여러분께 무주다운 무주를 만들어 보답하고 무주에 사는 행복을 안겨 드려야 한다는 다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반딧불 농·특산물 한마당축제 때 확인한 우리 농산물의 하나로 마트 입점 가능성이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도록, 또 인구늘리기와 지역경제, 태권도, 관광, 의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종배 기자 muju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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