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들 “강임준, 식사 대접하며 지지 호소… 후보직 사퇴하라” 강임준 후보 측 “직무기간에 단체 관계자와 정례적 간담회… 흑색선전” 군산시장 선거 막판 ‘선거법 위반’공방무소속 후보들 “강임준, 식사 대접하며 지지 호소… 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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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군산시장 선거가 나기학 무소속 후보와 강임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이에서 막판 선거법 위반 공방을 펼쳤다.
26일 나기학·채남덕·김진 무소속 후보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직 시장인 강임준 후보가 지난 3월 종교인 7명과 점심을 먹으면서 조만간 사표를 내고 재선에 출마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며 “당시 식대는 현금으로 계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면서 금액 19만8,000원이 적힌 현금영수증을 제시했다.
강 후보 측도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논할 가치도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강 후보 측은 “당초 매년 초 정례적으로 진행했던 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며 “집한 제한에 따라 8인 모임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가 끝난 후 여러 대화 중 대선과 선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고, 일상적 덕담 수준의 대화가 오갔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단체와의 간담회는 시장의 정당한 직무행위이며 정상적인 업무추진비 사용 범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 측은 증거로 영수금액 28만5,000원이 찍힌 카드 영수증을 제시했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확인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최소한 확인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책임있는 시장후보들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은 선거를 끝까지 혼탁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라며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