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16일 '사색 2026' 등 신작 선보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서 탁소연 개인전 《틈, 비어 있어 가득 찬》2일~16일 '사색 2026' 등 신작 선보여
한국화가 탁소연의 개인전 《틈, 비어 있어 가득 찬》이 2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대관전으로 열린다.
탁소연 작가는 도시를 살아가는 인물과 일상의 풍경을 수묵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무명씨〉 연작을 시작으로 이방인의 시선에서 군상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가까이 혹은 멀리서 포착하며 사람들의 관계와 일상이 빚어내는 풍경을 담아왔다. 작가는 한지와 먹이 지닌 우연성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인물과 자연의 형상을 단순화하고, 자유로운 붓질의 리듬과 먹의 농담으로 인물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 《틈, 비어 있어 가득 찬》에서 작가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풍경에 주목한다. 한지 위에서 번지고 겹치는 먹과 색의 흐름은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일상의 기억과 인연, 그리고 그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화면 위에서 중첩된다. 무채색 중심의 이전 작업에서 나아가 색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번 신작은 인물과 식물, 나무와 풀이 서로 스며드는 조화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먹의 농담과 어우러진 색채는 화면에 율동감과 온기를 더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사색〉(2026)을 비롯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사색〉에서는 홀로 앉아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식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인물과 자연은 뚜렷한 경계 없이 어우러지며, 선과 색의 번짐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익숙한 일상의 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관람객에게 잠시 머물러 사유할 시간을 제안한다.
탁소연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을 졸업한 뒤,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당대수묵인물 석사 학위를, 중국 칭화대학교 미술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파계성도》(2025), 《견고한 일상_쉼》(2023) 등 국내외에서 14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15번째 개인전이다. 120여 회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2015년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15’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제6회 김치현 청년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진성 기자 dong3680@hanmail.net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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