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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앞 상호비난·재건축론·적통 논쟁 등 잇단 갈등 속 '明文 오찬' '진영 단합·외연 확장' 미묘한 차이도 감지…근본적 갈등 해소 미지수 李대통령, 文 손 맞잡고 與 분열 봉합 시도與전대 앞 상호비난·재건축론·적통 논쟁 등 잇단 갈등 속 '明文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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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해 두 손을 맞잡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2시간 동안 오찬과 산책을 하며 그간의 소회와 국정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한 달여 전인 지난달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도 대면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만남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 내부 분열 양상이 심화하는 중에 이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은 김민석 전 총리의 당권 도전을,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은 정청래 전 대표의 연임을 각각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친명 대 친문' 구도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각 진영 사이에선 멸칭을 섞은 비난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 논객 유시민 씨가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통합 행보에 불만을 표출하고, 친명을 표방하는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과 정 전 대표 사이에 '적통 논쟁'까지 불거지며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동반 지지율 하락 추세 원인으로 당내 갈등이 지목되는 등 일련의 상황은 이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지난달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2년 차 국정 전략에 박차를 가하려는 이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갈등 양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하고 문 전 대통령이 화답함으로써 반목하는 지지층을 향해 단결의 메시지를 보내며 봉합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화합'을 상징해 온 비빔밥을 점심 메뉴로 한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진영 내 단합과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민주 진영의 단합과 외연 확장은 별개가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며 "가짜뉴스나 멸칭으로 상처를 입히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뜻을 모았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다만 이날 오찬에서도 '통합'이라는 대의를 둘러싼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미묘한 강조점의 차이가 엿보였다는 해석이 일각에서는 나온다.
먼저 문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화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뤄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게 "더 큰 리더십"을 갖고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면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이 당과 진영 내의 단합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 대통령은 이를 기본으로 하되 더 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확장에도 비중을 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홍 수석은 이에 대해 "단합과 외연 확장이 분리된 가치가 아니다"라며 "두 분 다 단합도 중요하고 외연 확장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오찬을 통해 내부 갈등을 근본적으로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8월 선출되는 새 민주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가 향후 상당 기간 당내 권력 지형을 좌우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대가 다가올수록 당내 각 진영이 단합이라는 공통 가치에 묶여 있기보다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긴장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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