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무주등나무운동장서 개막… 8일까지 총 27개국 90편 영화 상영·공연·전시 등 이어져
초여름의 낭만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열기 가득지난 4일 무주등나무운동장서 개막… 8일까지 총 27개국 90편 영화 상영·공연·전시 등 이어져
이날 행사는 영화인과 관객이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의 그린카펫으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사회자 박경림을 비롯해 이제한, 김지운, 손구용, 변성현, 김종관 감독과 배우 이혜리, 옥자연, 문혜인, 황미영 등 영화인들이 차례로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영화인과 관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그린카펫은 무주산골영화제 특유의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빛내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올해 ‘동시대 시네아스트’의 주인공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영상 인사를 통해 선정된 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초기 단편작이 상영하는데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뛰어들 용기를 냈던 그 시절과 지금 저의 장편영화들로 이어지는 실험정신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몽타주와 미장센을 통해 영화의 방식을 새롭게 탐구하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올해 ‘넥스트 시네아스트’로 선정된 손구용 감독이 무대에 올라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오르게 돼 감사드린다”며 “무주산골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전시 상영’되는데 영화관과 다른 상영관에서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디렉터즈포커스’의 주인공인 변성현 감독 역시 뜨거운 박수 속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변성현 감독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스크린으로 보여줄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며 “오랜만에 제 작품 ‘킹메이커’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올해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배우 이혜리가 연출한 셀프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돼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무대에 오른 이혜리 배우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된 영화제라고 생각했는데, ‘넥스트 액터’로 오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며 “나의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제 기간에 진행되는 야외토크와 전시 프로그램에 대해 “약 7개월 전 영화제와 첫 만남을 한 것 같은데, 이후 전시를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들을 많은 분들이 온 힘을 다해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관객들과 뜻깊은 만남을 예고했다.
이어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 섹션 심사위원 소개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을 대표로 무대에 오른 김지연 대표와 이병현 영화평론가는 “심사 아니고서는 모든 표가 거의 매진돼서 볼 수 없는 영화를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준비해주신 여러 프로그램들과 함께 영화를 매개로 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심사에 임하는 설렘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개막작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 라이브’ 팀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김종관 감독은 “문득 계절마다 단편을 만들어서 한 권의 소설집 같은, 영화를 만들어보자 생각했다”며 “계절마다 멋진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자연 배우는 “서울에서 무주로 점점 오면서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문혜인 배우 역시 “라이브로 이 영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대되고, 낭만적인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개막작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 라이브’가 상영되며, 영화의 장면과 현장 연주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에 관객들은 작품에 깊이 몰입하며 초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한편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8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되며, 27개국 90편의 영화와 야외 상영, 공연, 전시, 토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종배 기자 mujulee@daum.net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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