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총리 민주당 당 대표 출마선언, 전대 한층 과열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7/06 [17:23]
鄭·宋 등판 초읽기..호남 당심 흡수 경쟁 치열

6·3 지방선거로 양분된 전북 기류 쏠림 현상 나올지도 관심

김민석 전 총리 민주당 당 대표 출마선언, 전대 한층 과열

鄭·宋 등판 초읽기..호남 당심 흡수 경쟁 치열

6·3 지방선거로 양분된 전북 기류 쏠림 현상 나올지도 관심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7/06 [17:23]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선언으로 전당대회 열기가 한층 과열되는 분위기다. 

 

당내 경쟁상대인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의 출마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주당 8·17 전당대회는 3파전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관건은 당 대표 당락을 좌우할 호남 권리당원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할지다. 

 

이는 1인 1표제의 전면 도입으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가 동일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변수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양분된 전북의 기류가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에 따라서 판도는 예측불허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권리당원을 비롯한 지지계층의 양분된 지지세를 하나로 규합해야 당 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을 높힐 수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정 전 대표는 사퇴를 앞두고 비공개 일정으로 지난달 말 전북을 비롯한 광주·전남을 방문했다. 

 

김 전 총리는 일찌감치 익산으로 거주지를 이전했으며, 송 의원 역시 보폭을 넓히며 당권 도전의 행보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당 대표 선거인데다 정 전 대표가 내세운 1인 1표제를 도입, 시행한다는 점에서 당심 흡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차기 당 대표는 2028년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6일 김 전 총리는 광주에서 출마선언문을 낭독, 출마 일성으로 '당정일치'를 내걸었다. 

 

김 전 총리는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정 전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총탄 자국이 발견된 전일빌딩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호남 당심도 적극 공략했다. 권리당원 약 30%가 분포된 호남은 선거 당락을 결정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이원택 지사 취임식을 앞둔 자리에서도 정 전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대표를 두 번 할 필요나 필요성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외연을 더 확장하는 게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연일 자신의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용민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깊은 고뇌에 찬 결정. 김 의원과 손잡고 김 의원 생각대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적시했다. 

 

그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 동창회'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노무현이 좋아 노무현에 감동받고 노무현처럼 살고 싶은 우리의 열정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우리'라고 적었다.

 

연임이 공식화되면 친청·반청 간의 갈등양상이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내 지도부가 텃밭인 전북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오히려 전략적 요충지인 서울과 재보선 선거 지역인 평택을을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친청·반청 간의 갈등 양상이 부각되고 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시점에 맞춰 자신의 출마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장소는 호남이 거론된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의원은 '호남 적자론'을 내세워 당심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는  4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을 하고,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에 호남권 순회경선은 8월15일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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