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대응+생활서비스복원+청년정착 '한번에'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9/21 [16:48]
전북연구원, ‘생필품 판매부터 택배·배송까지 마을에 필요한 기능을 모은 ‘복합편의점+α’ 제안
지자체는 창업 부담을 낮추고, 청년은 주민의 생활불편 해결하며 소득 창출
2027년 3곳으로 시작해 2029년까지 10곳으로 확대

인구감소대응+생활서비스복원+청년정착 '한번에'

전북연구원, ‘생필품 판매부터 택배·배송까지 마을에 필요한 기능을 모은 ‘복합편의점+α’ 제안
지자체는 창업 부담을 낮추고, 청년은 주민의 생활불편 해결하며 소득 창출
2027년 3곳으로 시작해 2029년까지 10곳으로 확대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9/21 [16:48]

 

인구감소에 따른 동네 가게 기능에 인구감소대응을 포함, 생활서비스복원·청년정착까지 할 수 있는 공동 대응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핵심은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보고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이용을, 청년에게는 지역에서 일하며 살아갈 기반을 마련해 지방소멸에 함께 대응하자는 취지다.

 

21일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 '우리동네에 청년사장님을 모십니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안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인구감소 면 지역 분석에 따르면 면당 소매업체 수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6.1%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을 주민들이 동네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갈 기반이 약해지는 문제로 진단했다. 

 

핵심 모델은 '우리동네 복합편의점+α(알파)'다. 

 

생필품과 식품 판매, 주문·택배 등 기본 기능에 마을마다 필요한 서비스를 더한다는 의미다.  

 

추진 순서도 건물부터 짓는 기존 사업과 다르다. 

 

먼저 마을에 부족한 서비스를 조사해 참여할 청년이 2~4주간 마을에 머물며 주민을 만나고 시험 영업을 해보도록 제안했다. 

 

다만 주민에게 꼭 필요하지만 판매수입만으로 유지가 어려운 서비스에는 공공이 정당한 비용을 지급하도록 했다. 

 

청년에게 공익적인 일을 무상으로 떠맡기지 않으면서도 매출이 없는 가게를 보조금만으로 유지하는 방식은 피하자는 취지다.

 

연구진은 전북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면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얼마나 부족한지와 가게를 지속해서 운영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 대상지를 선정할 것을 제안했다. 

 

내년 3곳을 시작으로 2028년 4곳, 2029년 3곳을 추가해 총 10곳을 운영하는 구상이다. 

 

주민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가게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비는 공간과 장비, 청년의 초기 정착, 배송체계와 공공서비스 지원 등을 포함해 10곳에 총 50억 원을 투입하는 안을 제시했다. 

 

실제 운영과 정착에도 투자해 보기 좋은 시설보다 오래 운영되는 가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이후 가게의 운영 지속 여부, 청년의 지역정착, 주민 만족도와 서비스 이용 편의 등을 평가해 성과가 확인된 모델을 확대하도록 제안했다.

 

김동영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을 지역으로 불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며 꾸준히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에게는 계속 살 수 있는 동네를, 청년에게는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삶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나연식 기자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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