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원 광한루 국보로 승격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6/07/01 [15:26]

[사설] 남원 광한루 국보로 승격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6/07/01 [15:26]

남원 광한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됐다. 

 

국가유산청은 1일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63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광한루는 조선 세종1년(1419년)에 건축했다. 1963년 보물 제281호로 지정됐다. 

 

남원에 유배된 황희(黃喜) 정승이 그의 선조인 황감평이 지은 '일재'라는 서실을 헐고 누각을 다시 짓고 '광통루(廣通樓)'라 했다. 

 그 후 1444년 관찰사 정인지가 그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다'고 하여 광한루라 개칭했다.

 

정유재란 당시 1597년 남원성에서 만여 명이 순절할 때 누각도 소실됐었다. 

현재 건물은 인조 4년(1626) 당시 남원부사 신감(申鑑)에 의하여 복원됐다.

 

광한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본루(本樓) 옆으로 익루(翼樓)가 이어져 있는 장대한 규모이다. 본루와 익루는 지붕에 단차를 두었지만 평면을 하나로 이어놓았다. 누하주(樓下柱)를 높게 세워 마루를 높이 구성한 2층 누각 형식으로, 누마루 주위는 계자 난간을 돌리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모두 들창을 달아 사방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익루는 정면 3칸에 측면 2칸이다. 본루처럼 삼면에 퇴를 둘러 주위를 개방하고 안쪽에 2칸의 온돌방을 만들었다. 지붕은 본루와 단차를 두어 연결하고 한쪽은 팔작지붕으로 했다.

 

광한루(廣寒樓)는 남원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장소이다. 성춘향과 이몽룡 이 처음 만나 사랑을 맺은 장소로, 광한루 아래에 펼쳐진 연못 위에 세워진 오작교가 있다. 

 

1461년(세조 7) 남원 부사 장의국(張義國)은 요천의 물을 끌어다가 누(樓) 앞에 은하수를 상징하는 커다란 연못을 파고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를 만들었다. 

 

1855년(철종 6)에는 남원 부사 이상억이 누각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는 현판을 걸었다. 

 

남원 광한루는 호남의 제일가는 누정답게 조선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대부분의 누각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것과 다르게, 남원 광한루는 도심 속에 있는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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