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예술가 김종민 개인전

김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6/10/29 [15:52]
전주문화재단, 11월 3일부터 전주 '뜻밖의 미술관'서
디지털 기법으로 재해석한 전통 병풍 작품 등 선보여

신진예술가 김종민 개인전

전주문화재단, 11월 3일부터 전주 '뜻밖의 미술관'서
디지털 기법으로 재해석한 전통 병풍 작품 등 선보여

김진성 기자 | 입력 : 2026/10/29 [15:52]

 

한국 전통 병풍의 조형미와 기능을 현대적인 디지털 그래픽 언어로 재해석해 온 김종민 작가의 개인전 ‘Nature, Digital, Byeongpung(New Korean Image)’가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전주 ‘뜻밖의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성순)이 지역 청년 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 실험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한 ‘2026 전주신진예술가지원’ 사업의 선정작이다. 전시에서는 병풍을 비롯한 전통 오브제를 디지털 그래픽 기법 등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작가는 동양의 자연관과 전통 패턴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주목해 지난 2022년부터 ‘자연병풍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특히, 2022년 작품인 ‘책가도’, ‘디지털자개’는 2025년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 영구 소장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작의 결실이자 다섯 번째 신작인 디지털 모란무늬 2폭 병풍‘꽃 – 수백화’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모란 패턴과 흰색 선을 중첩, 4겹의 투명 아크릴 레이어를 적용해 입체적 질감을 구현해 낸 2폭 병풍이다. 두 폭을 한 세트로 묶는 모듈화 구조 설계를 도입해 설치와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일상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아트퍼니처(Art Furniture)’로서의 실용성을 제안한다.

 

이 밖에도 ‘Nature, Digital, Byeongpung(New Korean Image)’ 전시에서는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 달항아리 가구 등 지난 4년간 동양적 오브제와 공예품을 탐구해 온 작가의 다양한 작업 결과물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김종민 작가는 2022년 영국 사치갤러리 전시, 2023년 김포공항 상설 전시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다. 또한, 2023년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협업 전시 기획 및 아트 퍼니처 제작, 2025년 화성가족문화센터 로비 아트월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작가는 “공예 정신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수작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한국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과거의 복각을 넘어 현시대의 감각까지 담을 수 있는 작업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성 기자 dong36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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