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맞은 무주반딧불축제, 세계를 향하다

이종배 기자 | 기사입력 2026/09/03 [17:24]

서른 살 맞은 무주반딧불축제, 세계를 향하다

이종배 기자 | 입력 : 2026/09/03 [17:24]

 

무주반딧불축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97년 ‘자연의 나라 무주’를 주제로 첫선을 보인 이래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정책’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축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군민이 만들고 국민이 사랑한 축제

 

무주반딧불축제는 그야말로 대체 불가한 ‘생태환경축제’.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5년 연속 명예문화관광축제, 2년 연속 대표축제, 3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축제로서의 명성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ESG 개념(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을 도입·실천한 지역축제로 이목을 끌며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선정 ‘2024 피너클 어워즈 에코투어리즘축제’, ‘2025 아시아 친환경 축제’, ‘대한민국 축제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외적으로 그 차별성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30년 세월은 ‘청정 무주의 자연은 그대로, 무주반딧불축제는 세계로’ 이끌었다.

 

 

BANDI GREEN LIGHT 반디가 그린 빛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는 ‘반디의 빛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무주예체문화관과 등나무운동장, 반딧불이 서식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자연이 만든 빛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축제를 만든다’는 전략으로,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소재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며 배움과 감동이 있는 ‘생태환경축제’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축제중의 축제... 오~ 다르네!

 

글로벌 웰컴존(무주예체문화관 광장)에 들어서면 무주반딧불축제 30년사(史)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역대 포스터와 사진, 영상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글로벌 아트존(무주예체문화관 입구) 판매관에서는 기념우표 등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 관련 굿즈 4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축제답게 외국인 대상 서비스도 눈에 띈다. 전용 데스크에서는 다국어(영어, 일어, 베트남어) 안내를 진행하며 ‘반딧불이 신비탐사’에도 외국인 전용 버스를 배차할 예정이다.

 

반딧불이 주제관에는 외국인·장애인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주말에는 구천동 숙박 단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서울, 대전, 전주 등 13개 도시와 연결하는 버스도 운행한다.

 

 

뭐니 뭐니해도 반딧불이 BANDI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무주반딧불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관람객 인기도·만족도·선호도 1위인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6월과 9월 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상설화했다.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9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9.4.~12.)에는 총 9회가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류형 패키지 프로그램 ‘1박 2일 생태탐험’도 9월 4일부터 19일까지 10회, 축제 기간에는 8회가 개최된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반디 캠핑’은 9월 5일과 12일 2회 진행된다. ‘반딧불이 주제관’은 P1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실내에서보다 규모를 5배 정도 확장했으며 반딧불이의 생애를 비롯해 장수풍뎅이, 메뚜기, 나비 등 22종의 다양한 곤충과 만날 수 있다.

 

낮에도 밤에도 빛 LIGHT

 

무주반딧불축제의 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드론쇼’도 부활했다.

 

4백여 대의 드론이 선보이는 공연은 9월 4일과 5일 무주읍 남대천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낙화놀이와 레이저쇼, 경관 분수, 불꽃놀이(9.4.~5./9.12.)가 함께 진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무주 안성낙화놀이는 수백 개의 낙화봉이 타들어 가며 흩어지는 불꽃이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물 위에 어리는 주홍빛 낙화가 감동을 준다.

 

화려한 빛,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와 형형색색 하늘을 수놓는 불꽃도 잊지 못할 추억. 주탑 높이 30m 규모의 ‘별빛다리’는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조명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환경 GREEN 지킴이 ‘생태환경축제’다운 면모로 친환경 운영 기반 3무(無) 축제를 고도화했다.

 

다회용기 사용 규모를 기존 축제장(무주예체문화관 일원) 내에서 읍면 천원 국수 식당까지 확대하고 운영 인력과 수거 부스도 확장해 쾌적한 식음 환경을 마련했다.

 

무주예체문화관 주차장에 조성된 1천 석 규모의 글로벌 푸드존에서는 1만 5천 원 이하 착한가격의 ‘무주식(食)’과 세계 음식, 간식, 음료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맞은 편에는 EDM 부스가 마련되며 간식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별히 올해는 크라운제과, 대웅제약, 하이트진로 등 ESG 경영 실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찬주 무주반딧불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세계화를 지향하는 축제답게 외국인 응대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규모를 5배나 키운 반딧불이 주제관은 물론,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통해서는 무주반딧불축제의 진가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는 30회 축제다운 연륜과 감성으로 생태환경, 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로서의 정체성은 확실하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재미는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9월 4일부터 12일까지 무주에 오셔서 자연이 만든 빛을 통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무주반딧불축제의 감동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배 기자 muju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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