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품은’전북자치도, 산업지도 바꾼다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9/27 [17:13]
AI·로봇·수소 투자 효과 전역 확산… 권역별 국가·공모사업 발굴
군산·김제·부안 산업 거점, 전주·익산·완주·정읍 제조 혁신축 도약

‘현대차 품은’전북자치도, 산업지도 바꾼다

AI·로봇·수소 투자 효과 전역 확산… 권역별 국가·공모사업 발굴
군산·김제·부안 산업 거점, 전주·익산·완주·정읍 제조 혁신축 도약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9/27 [17:13]

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차 새만금 투자를 지렛대로 14개 시군를 공급망과 인력, 실증과 정주를 분담하는 전북 원팀 산업 생태계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앵커기업의 투자 효과를 새만금에 가두지 않고 14개 시군의 산업전환과 상생 성장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규모는 8조 9,000억 원, 부지는 34만 평이다. 

 

100MW급 AI데이터센터에 5조 8,000억 원,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할 재생에너지에 1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200MW급 수전해 플랜트(1조 원)에서는 하루 18t의 청정수소를 생산한다. 

 

여기에 연 1만 5,000대 규모의 물류·배송 로봇 제조공장과 AI 수소시티 조성이 더해진다. 

 

도는 이를 통해 현대차 추산 1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 1,000명의 고용 창출을 가져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실증·인증, 부품 양산까지 잇는 로봇 생태계도 구축된다.  

 

특히 농기계·건설기계기가 집적돼 있어 피지컬AI를 실제 기계에 적용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지역 기업의 설계·제어 역량과 연구 성과를 양산으로 잇는 체계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한국피지컬AI진흥원(가칭) 설립을 통해 상용차·농업·로봇·특장차·건설기계 실증센터 조성 등 메가특구 지정으로 규제 부담 없는 검증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로봇 실증공유센터는 로봇 핵심 부품의 R&D와 실증·인증 지원을, 전북대-현대차 공동캠퍼스와 AI 마이스터고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수소 분야에선 생산-저장-활용을 잇는 그린수소 혁신밸리를 조성한다. 

 

새만금 수전해 플랜트가 적기에 들어서도록 인허가와 지역 내 그린수소 수요처 발굴을 지원한다. 

 

완주에는 수소 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를 지정해 밸류체인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보조금 신설과 광역 수소 배관망 구축 등 정부 지원을 건의, 수소 인프라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AI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부지, 통신망이 동시에 갖춰져야 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다. 

 

이에 따라 제조업 중심의 현행 입지 제도와 인허가가 걸림돌인 만큼, 새만금을 AI데이터센터 특구로 지정받아 전력·입지·세제 지원을 마련하고 인허가는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투자 효과는 새만금에 머물지 않는다. 

 

군산·김제·부안은 부지와 항만,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산업 거점을, 전주·익산·완주·정읍은 자동차·기계 부품의 AI·로봇 전환을 이끄는 제조 혁신 중심축을 맡는다.

 

동부권은 농생명·산림·관광·생활서비스에 로봇과 AI를 접목하는 실증 거점으로 연결한다. 

 

도는 시군별 후보 사업을 발굴해 권역별 패키지로 묶고 국가사업·공모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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