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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Gallery AP SPACE 개인전 ‘HOPE: The Wall Speaks’ 개최 벽(Wall) 너머 연결된 기억과 희망… ‘익산 대전환·AI 피지컬 아트 2028’ 구상 첼시에서 익산까지… 현대미술가 이진휴가 던지는 ‘도시의 미래’뉴욕 Gallery AP SPACE 개인전 ‘HOPE: The Wall Speak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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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 현장과 선진 도시를 경험해 온 익산의 현대미술가 이진휴 작가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미국 뉴욕 첼시 Gallery AP SPACE에서 초대 개인전인 ‘HOPE: The Wall Speaks’를 개최한다.
작가가 9월이 저물어가는 마지막 날, 본보에 전한 메시지는 ‘뉴욕으로 향하고 있는 작가의 시선은 비단 전시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라고 전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살아가고 작업하는 터전인 익산의 문화예술을 마중물 삼아 미래도시로의 전환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런 이진휴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미리 음미해 본다.
■ ‘벽’에서 발견한 희망, 경계를 넘어 살아있는 아카이브로
이번 뉴욕전의 핵심 주제는 ‘벽’이다.
도시의 낡은 벽과 창, 그래피티, 이주민의 흔적, 거리의 몸짓과 빛을 통해 작가는 경계와 단절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 벽을 넘어서는 인간의 의지와 희망을 표현한다.
이진휴 작가에게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 모인 공간이 아닌, 사람들의 기억과 시간이 겹겹이 쌓이는 ‘살아있는 아카이브’다.
이러한 예술적 시각은 그가 구상한 ‘익산 대전환’ 구상과 맞닿아 있다.
그의 작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인구 감소와 원도심 쇠퇴라는 지역 위기를 단순한 문제로 보지 않고 예술과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읽어내자는 시도다.
그는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오래된 장소가 지닌 기억 위에 새로운 문화적 기능을 입히는 도시재생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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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달빛 아래의 탈출과 달을 향한 걸음 © |
■ ‘익산 AI 피지컬 아트 2028’… 첨단기술과 자연·역사의 결합
이번 전시회에서 이진휴 작가가 추구하는 구상의 중심에는 ‘익산 AI 피지컬 아트 2028’이 자리한다.
AI를 화면 속 기술로만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형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빛,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그리고 실제 자연공간을 결합한 국제적 첨단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이다.
만경강의 넓은 자연공간과 춘포역의 역사성을 주요 무대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금강과 웅포의 생태·농촌 축까지 확장해 도시와 자연 전체를 하나의 예술의 장으로 다루고자 한다.
또한 KTX와 철도교통의 중심인 익산역을 단순한 통과역이 아닌 문화관광의 관문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익산역에서 도심, 만경강, 춘포역, 백제 문화권, 농촌 예술 순례길로 이어지는 흐름을 조성하여 익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 ▲ 녹색 신호와 우리 사이의 빛 © |
■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 익산만의 문화적 경쟁력
이진휴 작가는 세계 여러 도시와 전 세계 미술 현장을 다 거친 후 현재 익산에 정착하여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 연고 작가로 익산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풍광 속에서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작품 세계를 다듬어 나가고 있다
그가 주목하는 익산의 핵심 가치는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으로 익산이 지닌 고유한 환경과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미술사이자 철학박사인 김진모 박사는 작품 평론을 통해 ‘이진휴의 예술은 삶을 반영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재현은 아니라 작품 외부에서 선택되는 단순 소재가 아닌 작품을 발생시키는 근원적 물질의 삶’이라고 평한다.
김 박사는 ‘작가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철저한 작품활동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삶의 가혹함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인간의 존엄과 회복의 가능성을 탐구한다’고 역설한다.
그러기에 이진휴 작가는 예술에서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 평면과 공간, 개인과 사회는 분리되지 않음에 허무는 경계가 아닌 경계 위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잡고 서로 다른 세계를 접속하는 과정이라고 그의 작품 세계를 논하고 있다.
■ ‘쇠퇴에 소멸의 벽 앞에 선 도시 익산’… 벽 넘어 희망을 노래하다
작가는 익산에 머물며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이 미륵사지 등 백제문화라는 오래된 역사, 근현대 철도 중심지로서의 익산역과 원도심의 기억, 그리고 농촌과 만경강·금강·웅포 등 자연 생태계가 한 도시 안에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또한, 익산 원도심의 낡은 벽과 흔적을 단순히 쇠퇴한 도시로 보지 않고 역사와 사람들의 기억이 쌓인 '살아있는 아카이브'로 바라보며 작업의 모티브로 삼았다.
그런 그의 작품들은 백제문화의 역사, 근현대 철도와 원도심의 기억, 농촌과 강이 주는 자연환경, 그리고 AI와 미래예술을 하나의 도시 안에서 연결하고 있다.
전통과 첨단, 농업과 예술, 도시와 농촌을 분리하지 않고 연결할 때 다른 도시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익산만의 독창적인 문화 경쟁력이 형성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또한, 지역소멸의 시대에 문화예술은 일회성 소비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그는 ‘AI 피지컬 아트 2028 → 문화예술 거점 → 농촌·자연 예술순례길 → 체류형 문화관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면, 익산은 과거 유산을 보존하는 도시를 넘어 역사와 미래예술이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브랜드화될 수 있다고 전한다.
결국, 뉴욕 첼시에서 ‘벽 너머의 희망’을 노래하는 이진휴 작가의 작품은 결국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해지는 그의 작품들은 ‘쇠퇴와 소멸’이라는 벽 앞에서 도시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이진휴 작가에게 익산은 현재 자신의 창작 공간이자 오래된 역사와 미래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문화적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예술적 실험실이자 터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오래된 장소의 기억을 깨우고 그 위에 미래의 빛을 연결하는 스펙트럼과 같은 답을 제시하고 있어 뉴욕 전시회를 통해 파란 눈빛을 가진 이들에게 그가 꿈꾸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지 작은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담아 응원해 본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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