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전승은 든든하게, 보존은 촘촘하게”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10/27 [17:00]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전승활동 지원금 상향-심사기준 개선 등 전승기반 확보
국가유산 보존사업 국비 104억원 증액 성과(2026년 대비), 180개소 3개 사업 추진

“국가유산, 전승은 든든하게, 보존은 촘촘하게”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전승활동 지원금 상향-심사기준 개선 등 전승기반 확보
국가유산 보존사업 국비 104억원 증액 성과(2026년 대비), 180개소 3개 사업 추진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10/27 [17:00]

 

전북특별자치도가 문화유산의 명맥과 원형을 제대로 전승·보존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27일 전북자치도는 내년부터 무형유산 단체종목의 전승활동 지원금과 공개행사비를 상향 추진하고 심사 제도를 개선해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수 정비와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립 등 보존 정책도 본격화된다. 

 

앞서 도는 내년 국가유산 보존 관리 사업 180개소·총 511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도내 무형유산 전승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무형유산 단체종목 전승활동 지원금은 보유자가 없는 단체 월 100만 원, 보유자가 있는 단체 월 80만 원이다. 

 

공개행사비는 연 340만 원이다.

 

전수장학생이 없는 단체종목에는 1명씩 새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후계 인력을 확보해 전승 단절을 막고, 세대를 잇는 안정적인 전승 체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안에는 지난달 시범 운영에 돌입한 '열린 도지사실' 첫 대외와 뒤이어 열린 무형유산 보유자·보유단체 간담회 등 두 차례 현장 소통에서 나온 건의 사항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핵심은 단체종목 내 보유자 인정 기준을 현장 실정에 맞게 손질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타 전승 활동 기간과 단체 내 모든 공개행사 참여 실적, 관련 분야 수상 실적까지 폭넓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정된 지 3년이 안 된 신규 단체종목은 지정 이전 보존회 등에서 쌓은 실기 경력과 유사 분야 전승 경력도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음악·무용·놀이·연극·의식·무예·공예 등 7개 분야별로 정량·정성 실기 조사지표와 배점 기준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1월 말까지 연간 조사 계획을 미리 공고한다. 외부 전문가 3인 이상으로 꾸린 조사단의 현장 조사도 강화해 심사 과정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규정은 새로 구성된 유산위원회 무형유산분과의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까지 공포될 예정이다.

 

박동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라져가는 귀중한 유·무형 국가유산을 지켜오신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선제적 토지 매입으로 지정구역 내 난개발과 부적절한 건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에 따른 주민 간 마찰을 예방해 국가유산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연식 기자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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