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주에서 조선으로 시간여행 떠나자

김주형 기자 | 기사입력 2026/11/05 [13:41]
7일 오목대 잔치-14일 태조어진 봉안 의례-21일 전주별시 등 3주간 진행
조선 건국 역사부터 왕실 의례·선비문화까지, 전주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11월 전주에서 조선으로 시간여행 떠나자

7일 오목대 잔치-14일 태조어진 봉안 의례-21일 전주별시 등 3주간 진행
조선 건국 역사부터 왕실 의례·선비문화까지, 전주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김주형 기자 | 입력 : 2026/11/05 [13:41]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가 11월 한 달간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의 무대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오는 7일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를 시작으로 14일 ‘태조어진 봉안 의례 재현’과 21일 ‘전주별시’에 이르기까지 3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조선왕조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 건국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는 전승행사부터 왕실의 전통 의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프로그램까지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마련했다.

 

먼저 오는 7일에는 경기전 광장과 오목대 일원에서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오목대 잔치는 1380년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전주 오목대에서 장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는 역사적 전승을 바탕으로 마련된 행사다.

 

행사에서는 황산대첩 무예 퍼포먼스를 비롯해 경기전 광장에서 태조로를 거쳐 오목대까지 이어지는 전승행렬과 창작 판소리, 개선연회 등이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전통놀이와 증강현실(AR) 역사 체험도 마련돼 조선 건국 이전 이성계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어 14일에는 조선왕조의 창업군주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는 과정을 재현하는 ‘태조어진 봉안 의례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태조어진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모습을 그린 왕의 초상화로, 진본을 전주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숙종 14년(1688년)에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 태조어진을 서울로 옮겨갔다가 다시 전주에 봉안한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로, 조선왕조의 의례를 보여주는 귀중한 행사로 손꼽힌다. 

 

3주 연속 역사문화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21일에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전주별시’가 열린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 이듬해인 1593년 세자 광해가 국난 극복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주에서 시행한 특별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역사문화행사다. 올해는 사생대회와 택견대회, 한시 백일장 등 다양한 경연을 비롯해 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와 유가행렬 등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모습과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전주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3개 행사는 조선 건국의 역사부터 왕실의 전통 의례, 선비문화까지 조선시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차례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시민과 관광객이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형 기자 juhyung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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