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들어간 전주시장 경선, 이변 나올까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4/09 [18:44]
하루 연기된 11·12일 실시… 신인 가산점 관심사
9일 임정엽, 국주영은 예비후보와 정책 연대 선언

초읽기 들어간 전주시장 경선, 이변 나올까

하루 연기된 11·12일 실시… 신인 가산점 관심사
9일 임정엽, 국주영은 예비후보와 정책 연대 선언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4/09 [18:44]

▲ 9일 전주시청에서 국주영은 예비후보와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연대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

 

▲ 우범기 예비후보가 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 조지훈 예비후보가 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6·3 지방선거 전주시장 경선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과열되는 분위기다. 

 

경선은 당초 10일과 11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하루가 연기됨에 따라 11일과 12일 실시되는 가운데 우범기, 조지훈, 국주영은 등 3명의 후보가 공천권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이번에도 4년 전 지선때와 마찬가지로 ‘신인 가산점’이 당락의 향방을 결정할지다. 

 

여기에 4년 전 지선에서는 우범기 예비후보와 정책 연대를 선언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이번에는 국주영은 예비후보와 정책 연대를 선언, 판세를 흔들 ‘매머드급 태풍’이 될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도 관심사다. 

 

지난 지선에서는 기재부 출신인 우범기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으로 ‘신인 가산점 20%’를 받아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후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의 정책 연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우 예비후보가 전주시장에 당선, 민선 8기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번 지선에서는 정반대의 결과를 맞고 있다.  

 

스킨십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 예비후보가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데다 ‘하위 20%’까지 안으면서 출발선상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타는 분위기다. 

 

이번 지선에서 도전장을 다시 던진 조지훈 예비후보는 ‘전주시재정 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우 예비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관심사는 우 예비후보와 사실상 ‘리턴매치’성격을 띄고 있어 지난 지선의 설욕전이 실제로 성사될지다. 

 

앞선 지선에서는 조 예비후보가 우 예비후보에 비해 지지율 등에서 앞서는 형국이었지만 신인가산점 20%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결국, 우 예비후보에게 패배하는 결과를 맞았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전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지선에서는 신인가산점을 너무 간과했던 것이 방심을 불어왔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이번 지선을 통해 설욕전을 다짐한 조 예비후보는 시 재정위기론을 한층 부각, 입지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지율에서도 우 예비후보를 맹추격을 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굵직한 한방은 없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주시장 선거에 뛰어든 유일한 여성후보인 국주영은 예비후보는 다른 두명의 경쟁 후보에 비해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 예비후보는 ‘여성신인가산점 25%’를 가지고 있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4년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 예비후보에 가세했다. 

 

표면적으로는 국 예비후보와 정책연대 성격을 띄고 있지만 사실상은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는 여론이 중론이다. 

 

9일 임 전 군수는 전주시청에서 열린 국 예비후보의 경제 정책 발표 회견에 동석, “전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국 후보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임 전 군수는 과거 우범기 후보와의 정책 연대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안들을 완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 후보에 대해 “말이 번드르르하거나 임기응변에 능한 스타일은 아닐지 몰라도, 한 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추진하는 끈기와 진정성을 가진 후보”라고 평가하며 “어머니의 리더십으로 위기의 전주를 구할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임 전 군수는 이번 연대의 성격을 ‘실천을 위한 상호 협력’으로 정의, 자신의 역할을 ‘조연’으로 규정했다. 

 

임 전 군수는 “누구를 지지한다 이런 게 아니라 좋은 정책을 나누고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조연 역할로 좀 옆에서 도울 것”이라면서 “정책 연대와 실천을 위한 서로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했던 임 전 군수의 조직력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임 전 군수가 국 예비후보와 정책 연대를 선언한 시점이 경선을 코 앞에 두고 있어 정책 교류나 정책 연대 또는 협력이 늦은 감이 있어서다. 

 

즉 정책 연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경선 일정이 확정되기 이전에 해야 가능성을 그나마 높일 수 있으나, 두 인물이 연대한 시점이 경선을 불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나와 파급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전주시장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범기 예비후보가 하위 20%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또다시 공천권을 거머쥘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는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유권자들의 이목이 한층 집중되고 있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