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뫼 창작마당놀이 10탄 ‘최진사댁 셋째딸 시집보내기’ 대성황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7/05 [13:00]
배산체육공원 야외무대 흔든 신명나는 해학극
최정호 익산시장·김충영 시의장 격려 방문해
시민들 “정기적인 상설 공연 원해” 극찬
연습비·출연료 부족해도 하나로 뭉친 20여 명 단원들의 뜨거운 투혼

소리뫼 창작마당놀이 10탄 ‘최진사댁 셋째딸 시집보내기’ 대성황

배산체육공원 야외무대 흔든 신명나는 해학극
최정호 익산시장·김충영 시의장 격려 방문해
시민들 “정기적인 상설 공연 원해” 극찬
연습비·출연료 부족해도 하나로 뭉친 20여 명 단원들의 뜨거운 투혼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6/07/05 [13:00]

 

초여름 더위에 심신이 지쳐갈 무렵 배산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는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이 한바탕 펼쳐졌다.

 

익산의 대표적 전문국악예술법인 소리뫼(단장 김민수)가 야심 차게 선보인 창작마당놀이 제10탄 ‘최진사댁 셋째딸 시집보내기’가 수많은 익산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응원과 박수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7080 가요 ‘최진사댁 셋째딸’의 노래 가사에서 힌트를 얻어 기획됐으며 건너 마을의 부자 최진사가 세 딸이 시집을 가지 않아 깊어지는 고뇌를 해결하기 위해 머슴 마당쇠 덜렁이와 함께 기상천외한 사윗감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 공연장 전경.     ©

 

특히, 오함마에 사자, 네팔 사윗감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현대적인 해학이 버무려져 90분 내내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무대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색 소품과 배역들은 무대 위에서 완벽한 웃음 폭탄으로 승화되었다.

 

글로벌 시대를 적극 반영하여 특별 섭외된 네팔 출신의 다문화 사윗감 후보 ‘비지슈’의 능청스러운 활약과 객석의 땀을 쥐게 만든 아슬아슬한 ‘파랑새 차력 쇼’는 마당놀이 특유의 관객 참여형 재미를 극대화하며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해 냈다. 

 

▲ 인사를 하고 있는 최정호 익산시장.     ©

 

이날 행사에는 민선 9기 출범을 축하하는 뜻깊은 무대를 겸해 최정호 익산시장과 김충영 익산시의회 의장이 격려차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두 자치단체장은 시민들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지역 전통 문화예술이 가진 치유와 화합의 힘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소리뫼 자문위원회에서는 생수를 익산의 대표적 봉사단체인 아우름봉사단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냉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 공연 후 단체사진     ©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익산에 이렇게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예술 단체가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이벤트성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말고 언제든 볼 수 있는 정기적인 상설 공연으로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렇듯 멋진 공연에 감동했다는 찬사와 함께 더 나은 무대를 위한 뒤편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피땀 흘린 20여 소리뫼 단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그동안 단원들은 연습비도 지급되지 않고 출연료마저 매우 미약한 상황이었지만 오직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뭉쳐 공연 당일까지도 숨 가쁜 4회차 연습을 소화하며 서로를 위로하며 무대를 준비해 왔다. 

 

소리뫼 김민수 단장은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인 우리 단원들과 특히 타국에서 와 고생해 준 비지슈를 비롯해 모든 출연진이 주인공”이라며 “물심양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응원해주시는 익산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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