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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화장실 창고 전락 장기간 방치 흔적 역력 기존 상권 압박하는 무분별한 입주 추진까지 입구엔 거미줄만 덩그러니··· 목적 잃은 상생협력상가장애인 화장실 창고 전락 장기간 방치 흔적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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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7억여 원을 투입해 조성한 남중동 상생협력상가가 당초 취지인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예방과 지역 상권 활성화는커녕 철저한 관리 부실로 주민과 인근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본보는 지난 15일 화장실이 창고로 변해 있다는 제보 후 남중동 일원의 상생협력상가 현장을 찾았다.
기자가 현장에 방문한 현장은 영업 중인 상가라기보다 오랫동안 방치된 ‘폐가’에 가까웠고 화장실이 있는 상가동과 점포 입구는 사람이 오간 흔적 대신 거미줄이 현관문에 쳐져 있었고 내부 역시 창고로 전락해 있었다.
본보는 16일 경 익산시와 통화에서 상가 모두 임대가 완료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현장을 방문했으나 충격적인 것은 공용시설 관리 상태였다.
상가 공동 화장실 내부는 쾌쾌한 냄새와 함께 방치된 물품들로 창고처럼 변해 있었고 특히 남자 장애인 화장실 내부는 변기 위에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다.
특히 본보 보도 후 지난 2024년 상가에 3,000여만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진행한 마케팅 행사 또한 전형적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은 후에도 최근 인근 기존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래전부터 인근에서 사진관을 운영해 온 A 씨는 최근 상생협력상가에 사진관 입주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아연실색했다.
A 씨는 “사람도 다니지 않는 골목에 수천만 원을 쏟아부어 축제를 하더니 이제는 기존 상권과 중복되는 업종을 들어오게 해 인근 상인을 죽이려 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주무부서 관계자는 본보와 통화에서 “사진관의 경우 청년 창업자여서 심의 위를 통해 마무리 된 내용”이라며 “주변 상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지만 절차 상에 문제가 없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읍소했다.
이어, 화장실 등 건물 관리 및 입주자 문제에 대해 “관계 점주들에게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한편, 주변 상인들은 도시재생과 상생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건 후 익산시의 행보에 대해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실질적인 상가 활성화 방안과 엄정한 관리 감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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