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개선안 마련 요구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의 국가 수장 능력이 한계치를 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주요 기관의 수장고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다며 개선안 마련을 요구했다.
기관별 수장률은 국립고궁박물관 17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52.8%, 국립전주박물관 113.3% 등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서고 역시 100.74%를 기록해 수용 능력을 초과했다.
특히 지난해 2월 화재 피해를 겪은 국립한글박물관의 소장품 10만5천점은 타 기관 수장고에 분산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유물품을 비롯해 고가의 미술품은 그 시대의 역사와 색채를 비롯한 미술 기법 등 역사적 고증을 증명할 수 있는 귀중한 학술적 자료인 만큼, 훼손 방지를 위해 보관 협약 또는 보험에 가입해야 함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점에 대해 깊이 인식을 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은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와 경산 수장고 건립 사업은 사업비 증액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다.
올해 관련 예산도 '0원'으로 삭감됐다.
이에 따라 완공 시점도 당초 내년에서 2030년으로 대폭 연기된 상태다.
여기에 기관별로 수장률 산정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국가 전체의 정확한 수장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국민이 모은 문화유산을 국가가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별로 따로 시설을 짓는 각자도생을 끝내고 '국가 수장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총량을 함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오는 19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상대로 △기관 합동 수장 실태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 △수장률 산정 기준 표준화 △권역별 공동수장고 확대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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