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특정 지역과 계층,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이면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 자금도 모두 상환해 30년 만에 IMF 위기 극복을 완료하게 된다. 복합위기 속에도 적극 협력해 준 국회와 최선을 다해준 국민과 기업인,노동자들이 함께 일군 소중한 성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에도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양극화 해소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서민금융·주거 안정 정책 등 3대 민생 프로젝트를 언급한 뒤 ”(양극화 해소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시드’역시 이 3대 민생 프로젝트의 기반 위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선도국가를 만들어갈 미래선점 예산이자국가의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대응기금 및 추가세수 투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대응기금은 세수 변동에 대응하는 혁신적 재정안정 장치”라고 했고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세수를 청년, 미래 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총지출은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 9,000억 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투자”라며 예산 편성의 세 가지 원칙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사랑상품권 25조 6,000억원,온누리상품권 4조 5,000억 원을 발행해 골목상권 매출 기반을 넓힐 것이다”며 “청년을 위한 공적임대주택을 10만 6,000호로 늘려 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지방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연내에 계획을 확정해 내년부터 착수하겠다“며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을 신설하고 5극 3특 권역별 성장거점을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AI와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시드 정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햇빛소득마을 확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 8,000억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역대 최대인 43만 대로 늘린다“고 전했다.
/이대기 기자 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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