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 대응예방과 김현기
최근 산불은 더 이상 깊은 산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도심 인근의 산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전주시 완산칠봉, 황방산, 학산 등 도심과 가까운 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산불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산불의 주요 원인이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라는 사실이다.
최근 5년간 봄철 산불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산불의 약 61%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세부 내용을 보면 쓰레기 소각이 26.6%, 담배꽁초 22.7%, 불씨 취급 부주의가 12.4%를 차지하고 있어, 작은 실수가 산불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국가화재시스템 통계]
과거에는 산불이 주로 외곽 지역의 영농 부산물 소각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도심 인근 산을 찾는 시민들의 산책과 가벼운 등산 중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도심형 산불의 가장 큰 위험은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이다.
산과 인접한 주택, 아파트, 요양시설 등으로 불길이 번질 경우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곧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제 산불 예방은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심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가벼운 산책이라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산에서는 절대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라이터·버너 등 화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
셋째, 쓰레기 소각이나 낙엽 태우기 등 불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넷째, 화재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초기 대응에 협조해야 한다.
산불은 단 한 번의 부주의로도 발생하지만, 그 피해는 오랜 시간 지역사회에 상처로 남는다.
우리가 매일 오르내리는 가까운 산일수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도심 속 산은 휴식과 여유를 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 공간이 재난의 현장이 되지 않도록,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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