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카지노 카드' 꺼낸 이원택 전북지사, 첫 시험대 올라

온라인편집팀 | 기사입력 2026/07/14 [17:27]
시민단체 "200조 투자 약속은 허풍이었나", '대도민 사기극' 맹비난

취임 직후 '카지노 카드' 꺼낸 이원택 전북지사, 첫 시험대 올라

시민단체 "200조 투자 약속은 허풍이었나", '대도민 사기극' 맹비난

온라인편집팀 | 입력 : 2026/07/14 [17:27]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 초기부터 새만금 내 '오픈 카지노' 추진이라는 사행산업 카드를 꺼내 들면서 시민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 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추진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해 전북특별법 개정까지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는 "광활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채우려면 앵커기업과 같은 관광시설이 필요하고, 복합리조트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국인 출입 횟수와 배팅 한도를 제한하는 등의 보완책을 제시하며 강원도 정선의 사례처럼 사회적 문제를 지원하는 체계를 수립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역 사회는 이 지사가 임기 초부터 논란의 중심이 될 '도박 정치'를 시작했다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통해 "이 지사가 후보 시절 약속했던 '새만금 200조 투자유치'라는 천문학적 공약이 결국 허풍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이나 대기업 유치와 같은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자 가장 손쉽고 자극적인 사행산업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대도민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복합리조트로 포장된 도박산업 유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새만금의 미래는 도박이 아니라 생태와 혁신이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또한  "카지노는 결코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이 될 수 없고 도박의 폐해도 확인됐다"며, "새만금에 합법적인 도박장을 열어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이 지사의 도정 운영 철학과 공약 이행 능력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동취재부 gkg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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