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치권, '예산정국' 동반 시험대 올라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9/01 [17:40]
8·17 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 지도부 출범으로 전북도와 관계 전환

김민석 당 대표 9일 전북 예산정책협의회, 선물 보따리 풀지도 관심사

전북도·정치권, '예산정국' 동반 시험대 올라

8·17 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 지도부 출범으로 전북도와 관계 전환

김민석 당 대표 9일 전북 예산정책협의회, 선물 보따리 풀지도 관심사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9/01 [17:40]

▲ 현대차 그룹이 9조원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내 AI·로봇 클러스터 구축 예정지(사진은 새만금지구 국가산단 조감도)     ©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통해 김민석 당 대표 체제가 들어섰다. 

 

전북자치도와 민주당 간의 관계구도에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국회 예산심의를 통해 이원택 도지사와 김민석 당 대표가 동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말 각 부처별 내년 예산안 심의를 완료함에 따라 오늘(2일)국회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반영액에 도는 전년대비 7,764억 원이 증액된 10조2,349억 원이 편성·반영됨에 따라 국회 심의 단계에서 얼마나 추가 증액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관건은 이 지사가 역점 정책인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내발적 발전을 강조해왔던 만큼, 김민석 당 대표를 비롯해 신임 지도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다. 

 

이는 정부가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일을 다소 미룬 상황이나 각 지자체간의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피지컬 AI를 비롯해 약 9조 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그룹의 새만금 투자 등 현안 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예산안 성적표에 따라 2028년 총선을 앞두고 2030청년층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처음으로 10조 원대 국가예산을 반영했다. 

 

정부안 반영 규모는 10조2,349억원으로 지난해 정부안보다 7,764억원 증가한 규모다. 

 

현대자동차 투자와 연계한 새만금 개발을 비롯해 AI-로봇 등 미래 신산업과 농생명산업, SOC, 도민 생활안전 분야의 핵심사업이 대거 담기면서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정부 예산안에는 △신규사업 314건 2,569억원(7건 124억 원 증가) △계속사업 943건 9조 9,780억 원(22건 7,640억 원 증가)이 담겼다. 

 

현대차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새만금 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사업은 당초 요구액인 318억 원 중 175억 원이 반영되는데 그쳐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수용 기반시설과 환경생태용지, 정착농원 관련 사업까지 포함되면서 산업과 교통,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5G 특화망 기반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 구축에 50억원, 농업 AI 로봇 표준화 및 온디맨드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에 30억원이 반영됐다. 

 

햇빛소득마을 ESS 지원사업에는 140억 원을, 해상풍력발전 O&M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에도 신규 예산 5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농생명과 수산, 문화관광 분야도 지역 경쟁력을 높일 사업들이 정부안에 포함됐다. 

 

청년창업 스마트 공유공장 건립과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 내수면 디딤돌 양식장과 해양수산 융합형 전문인력양성 사업으로 수산업 생산기반도 확충한다.

 

이와 관련 도는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의 국회 심의 과정 삭감을 방지하는 동시에 과소·미반영 사업의 추가 증액을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도내 한 인사는 "민선 9기 전북도와 민주당 당 대표를 비롯해 신임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관계구도를 새롭게 구축했다. 하지만 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가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공언했던대로 정부 메가프로젝트 등 내용들이 지켜질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달부터 국회 예산안 심의가 본격 진행되는 만큼, 미반영 사업을 비롯해 축소 반영된 사업들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은 보다 적극적인 논리와 대응을 펼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인사는 "이원택 도지사가 신임 민주당 지도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지사가 현대차 새만금 투자 등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얼마나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낼수 있을지가 이번 예산정국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택 도지사는 "정부안 단계에서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뛰어온 결과"라며 "국회 심의 마지막까지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도민이 체감할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국회에서 내년 예산심의가 본격적인 막이 오르는 가운데 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오는 9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이날 오전 8시30부터 11시까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