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연 전북자치도의원 "대규모 컨벤션 중복 건립 백지화, '전북컨벤션센터'로 일원화" 촉구
전주컨벤션센터 예산 반영 힘실리나...이명연 전북자치도의원 "대규모 컨벤션 중복 건립 백지화, '전북컨벤션센터'로 일원화" 촉구
전주시 현안인 '전주전시컨벤션'이 시 재정악화로 장기표류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의회에서 전시컨벤션을 '전북컨벤션센터'로 격상, '전북 MICE 산업'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사업에 힘이 실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은 행안부 '2024년 수시 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승인 내용은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3,548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전시컨벤션 건립비 3000억 원 △토지비 426억 원 △체육시설 철거비 122억 원이 포함됐다.
승인 규모는 옥내 전시장 1만㎡와 다목적 옥외 광장 1만㎡,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회의실 등으로 국제회의시설 규격에 부합한다.
당시 행안부는 승인 조건으로 △차질 없는 민간자본 조달 및 추가적인 지방비 부담 없는 사업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와 사업비 및 운영비 등 재원 분담계획을 마련한 후 사업 추진 △국제회의 유치 전략 및 운영 활성화 등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관건은 사업 조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다. 앞서 총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95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2,000억 원은 롯데쇼핑이 부담하지만 나머지 1,000억 원에 대해서는 시가 충당해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 같은 연유로 시는 도와 전시컨벤션센터 사업에 대한 건립비 및 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가 민선 8기 발행한 지방채가 약 2,000억 원이 증가하면서 거의 7,000억 원에 달해 시 재정위기론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세계문화정상회의 전주 개최 지원 △제2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지원 △기능 중복 출연기관의 전북도 이관 등 7개 사업에 대해 도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명연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주컨벤션센터(올해.4월 기준 공정률 2.5%)는 총사업비 3,722억 원 중 시 예산만 1,723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를 위해 129억 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한 상태다. 나아가 현시점에서 당초 협약상 기한 내 준공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가 추진 중인 전북국제금융센터(2026~2030)마저 무리하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1개 동 820억 원 규모였던 건립 계획은 총 4개 동으로 확대돼 사업비가 6,000억 원대까지 늘어났다.
심지어 내부 보고에 따르면 향후 7,000억~8,000억 원대까지 사업비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도의 심각한 재정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막대한 지자체 재정이 투입되고 완공마저 지연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불과 5.1km 거리에 수천억 원대 컨벤션을 중복으로 짓는 것은 향후 전북 경제에 막대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기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가 총사업비 880억 원을 투입해 올해 2월 제2센터를 추가 개관한 이후 두 개의 센터를 동시 운영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타 지자체의 뼈아픈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엄중 경고했다.
나아가 "지난 2024년 12월 양 기관이 이미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재정·행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만큼 현재 그 이행 정도를 면밀히 살피고 이를 확실한 발판 삼아 전주컨벤션센터를 전북 전체를 대표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26일 열린 제4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윤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시 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및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전북특별자치도 예산편성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도비의 실질적인 재정분담 방안 검토 및 구체적 지원계획 수립 △스포츠타운 조성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한 전주시와 적극적인 재정분담 △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한 실질적인 도비 분담 및 국가재정 확보 방안 마련 △하계올림픽 유치 연계 스포츠·관광·국제행사 거점 육성 및 전주시·지역정치권과의 공동지원체계 구축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 관련 도비 예산 편성·반영 등 협력을 강력 촉구했다.
/나연식 기자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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