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11월 11일부터 양화소록 2층 갤러리서 ‘한지에 흐르는 결’ 전시 개최
물의 흔적을 한지에 담다전주문화재단, 11월 11일부터 양화소록 2층 갤러리서 ‘한지에 흐르는 결’ 전시 개최
전주문화재단은 ‘K-한지마을 예술인 교류 창작 플랫폼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양화소록 2층 갤러리에서 3차 입주작가 빌 팽번(Bill Pangburn)의 결과전시 《한지에 흐르는 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물을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 온 빌 팽번 작가의 창작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물을 생명의 근원이자 인류의 문화와 상징을 관통하는 요소로 바라보며, 물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회화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협곡의 지형과 물 표면에서 발견한 유기적인 선과 움직임을 담은 작품을 통해 자연의 흐름과 변화하는 풍경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한지에 흐르는 결》은 물의 흐름과 한지의 제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특성에 주목한다. 한지는 물속에 풀어진 섬유가 서로 얽히고 모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작가는 이러한 한지의 제작 원리와 자연의 흔적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을 연결해, 물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형상과 한지에 남겨진 섬유의 결을 하나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는 한지의 고유한 물성과 조형적 특성을 동시대 예술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K-한지마을 레지던시는 예술가들이 한지를 직접 만들고 연구하는 과정을 창작 활동과 연결하는 국제 레지던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가 전통문화유산을 넘어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표현 매체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진성 기자 dong3680@daum.net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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