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체육센터, 주말·공휴일 운영 단축에 시민 불편 가중... '소통 부재' 지적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4/23 [14:49]
평일엔 일하느라 못 가고, 주말엔 일찍 문 닫고
시민 A씨 ‘시민 의견 청취 없이 일방적 통보는 이용자 무시한 처사‘

익산문화체육센터, 주말·공휴일 운영 단축에 시민 불편 가중... '소통 부재' 지적

평일엔 일하느라 못 가고, 주말엔 일찍 문 닫고
시민 A씨 ‘시민 의견 청취 없이 일방적 통보는 이용자 무시한 처사‘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6/04/23 [14:49]

▲ 익산시문화체육센터 입구 전경.     ©

 

익산시 부송동에 위치한 익산문화체육센터(이하 센터)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해 건립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말 및 공휴일 운영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시민들과의 충분한 사전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어 통보되었다는 점에서 '불통 행정'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본보 기자 취재에 따르면 센터는 5월 4일부터 새로운 운영 시간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기존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평일과 유사하게 오후 6시까지 운영했으나 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토요일은 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고 평일 운영 시간(오전 6시~오후 10시)은 종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이러한 운영 시간 단축은 직장인 등 평일 낮 시간대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직격탄이 되었다.

 

주말에 센터를 찾은 시민 A씨는 "평일에는 직장 생활 때문에 운동할 엄두를 못 내고 주말에만 이용하는데, 운영 시간이 줄어들면서 운동 흐름이 끊기고 시간에 쫓기게 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공공 체육시설이 시민들의 편의보다 운영기관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이용객이 늘어 시설이 혼잡하다면 오히려 운영 시간을 늘리거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센터 측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센터는 운영 시간 단축과 함께 이용 요금(일일권) 인상과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시설 집중 점검 시간을 신설했다. 시설 집중 점검 시간 동안에는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공단 측 관계자는 "1일 평균 2,500~3,000여 명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며 "사우나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인해 부득이 이용시간을 조정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 중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시민들과의 소통 부재가 꼽히고 있다.

 

▲ 문화체육센터 내에 비치된 요금인상과 운영시간 단축 안내문.     ©

 

센터 측은 운영 시간 변경, 요금 인상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시민들은 배너와 게시판을 통해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한편, 주말 및 공휴일 운영 시간 단축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익산문화체육센터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통 부재라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여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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