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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나흘 만에 코스피 ‘사자’전환… 반도체주 중심으로 대거 쇼핑 전문가들 “코스피 이익 모멘텀 유효”… “실적 기대 선반영”지적도 코스피, 최고치 경신… 6600 고지 돌파외국인 나흘 만에 코스피 ‘사자’전환… 반도체주 중심으로 대거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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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6,600선마저 돌파하면서 꿈의 지수 ‘7천피(코스피 7,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쇼핑’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 올린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9.40p (2.15%) 오른 6,615.03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종가 기준 사상 처음 6,600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6,101조 994억 원(코스피 5,421조 5,542억 원·코스닥 679조 5,452억 원)으로 대망의 6,0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작년 저점(2025년 4월 9일·2,293.70) 당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880조 1,727억 원에 그쳤다.
또 코스닥 시가총액은 329조 8,537억 원으로 양 시장 합산 시가총액이 2,210조 264억 원에 그쳤는데,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시장 규모가 2.76배로 커진 셈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7.97p(0.90%) 오른 6,533.6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23일 세운 기존 장중 최고치(6,557.76)를 갈아치우고, 장중 6,657.22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불발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지만, 국내 시장은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며 매수세가 몰린 분위기다.
특히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호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모습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코스피 연간 실적 모멘텀이 확대됐다”며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OP)은 193조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인텔의 ‘깜짝 실적’에 4% 급등한 점도 반도체주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8,994억 원, 1조 1,01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 반도체주로 쏠렸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담은 업종은 전기·전자 업종으로, 1조 4,54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SK하이닉스(5.73%)는 장중 사상 처음 130만 원을 넘어섰고, 삼성전자(2.28%)도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시장이 전쟁 이슈보다 실적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등 주요 미국 기술 기업의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호실적이 발표될 경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랠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조만간 ‘7천피’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권가에 번지는 분위기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이익 호조와 투자 확대가 계속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국 85%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로 실적 모멘팀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의 1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건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력 업종 대부분이 4월 급등 랠리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1분기 실적 기대감을 이미 소진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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