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署 교통수사팀 경사 이남호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나 복잡한 도심을 떠올리겠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교차로’가 가장 위험한 구간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교차로는 차량이 직진·좌회전·우회전을 동시에 움직이고 보행자까지 뒤섞이는 구조적 특성상 작은 부주의도 곧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고 현장에 출동하여 운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대차량이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총알같이 나타나서 사고가 났어요’, ‘내가 먼저 교차로에 진입하였는데 상대 차량이 들이 받았어요’ ‘상대차량 운전자가 양보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갔는데 사고가 났어요’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사고가 났어요’ 라는 내용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교차로는 ‘통과하는 곳’이 아니라 ‘확인하고 지나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하며 다음과 같이 방어운전을 하면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교차로 진입 전 반드시 감속하고 좌우를 확인하며 진행신호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며, 전방 신호가 녹색이라 하더라도 다른 차량의 신호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둘째, 교통 정리를 하고 있지 아니하는 교차로에 들어가려고 할 때 건물 등으로 인해 좌, 우를 확인할 수 없거나 교통이 빈번한 교차로 진입 전에는 일단 정지한 뒤 좌우를 살펴야 한다.
이미 교차로에 들어간 다른 차가 있을 경우에는 그 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려는 경우에는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고 이미 회전교차로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차가 있는 때에는 그 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경찰에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호위반 등에 대하여 단속하고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로를 이용하는 우리 모두의 안전 의식이라 생각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먼저 지킨다’는 의식이 필요할 것이며, 교차로에서의 작은 배려와 양보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시작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