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로컬푸드 어양점 3차 봉인 강행… 행정집행 vs 대화 촉구 ‘충돌’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5/06 [13:52]
익산시 “시민 안전·법치 확립 위해 집행 불가피”
임형택 캠프 “비극적 사태, 즉각 대화 나서야”
3차 집행 과정서 조합원 음독 시도 등 긴장감 극에 달해

익산시, 로컬푸드 어양점 3차 봉인 강행… 행정집행 vs 대화 촉구 ‘충돌’

익산시 “시민 안전·법치 확립 위해 집행 불가피”
임형택 캠프 “비극적 사태, 즉각 대화 나서야”
3차 집행 과정서 조합원 음독 시도 등 긴장감 극에 달해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6/05/06 [13:52]

▲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내부.     ©

 

익산시가 불법 영업 논란이 일고 있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에 대해 3차 강제 봉인 조치를 단행하며 공권력 집행에 나섰으나 집행 과정에서 인명 사고 위기가 발생하고 정치권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는 등 진통이 깊어지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4일, 어양점 시설 전반에 대해 3차 시설 폐쇄 및 봉인 절차를 강행했다.

 

시의 이번 조치가 공공재산 보호와 법치 행정 확립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에 대해 무소속 임형택 익산시장 후보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익산시의 행태를 ‘독단적 행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 어양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임형택 예비후보.     ©

 

임형택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어양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3차 대집행 과정에서 한 조합원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음독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저지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아울러, 임 예비후보는 양측의 극한 대립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극단적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대타협 협의체’의 신속한 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 예비후보 측은 “조합은 대화 의사를 밝혔음에도 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의 공정성을 위해 협의체 전권을 ‘익산시민단체협의체’로 이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민주당 정헌율 시장과 최정호 후보를 향해 “정치적 유불리보다 농민의 삶이 우선”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

 

하지만, 익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어양점은 시의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농산물 안전성 검사나 품질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시민들에게 해당 매장 이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서 “조국혁신당 차원에서 민주당이나 정부에 적극 검토를 권고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해당문제를 중앙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에게 언급한다는 것은 정치적 상황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임 후보는 답변했다.

 

그는 이어 “어양로컬푸드 경우 현재 자치단체의 어떤 권한을 인정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신장식 최고위원이 매장을 방문 후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문제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려 노력 중이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일 익산시 봉인조치 집행 현장에서는 왕궁면에 거주하는 70대 조합원 A씨가 농약을 마시려다 경찰에 저지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조합원 B씨는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라며 “A씨가 이후에도 또 농약병을 소지해 회수는 했지만 하루하루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지역 일각에서는 익산 로컬푸드의 정상화를 위해 시의 원칙론적 입장과 농민들의 생존권 요구 사이에서 극적인 민관협치가 이뤄질지 혹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지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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