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회 정성수의 빨간 우체통] 사도

전북금강일보 | 기사입력 2026/05/11 [17:50]

[제114회 정성수의 빨간 우체통] 사도

전북금강일보 | 입력 : 2026/05/11 [17:50]

사도沙島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은밀하게 감춰 둔 작은 섬으로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 ‘모래 사沙와 호수 호湖’를 써 사호沙湖라 부르다가 행정구역 개편 때 사도라 하였다. 

 

사도 일원은 중생대 백악기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공룡발자국화석지로 세계 최장 보행렬의 발자국 화석을 보유하고 있다. 

 

5월의 사도는 이 세상 어느 바다, 어느 섬보다도 아름답고 정결하다. 

 

선착장에 바라보면 긴 방파제가 섬을 연결하고 해안가에는 작은 해변이 나타난다. 사도 해변이다. 해변이 100여m 남짓한 사도 해변에는 모래 위에 자갈이 가득하다. 파도에 부딪혀 둥글둥글해진 몽돌이 아니라 파도에 밀려온 자갈이다. 

 

사도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영등날(음력 2월 초하룻날)과 백중사리(음력 7월 보름에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에 본도, 추도, 긴도, 시루섬, 나끝, 연목, 진대섬 등 사도를 이루는 7개의 섬이 ‘ㄷ’자로 바닷물의 갈라짐 현상이 장관이다. 

 

섬 자체는 크지 않아 산책하듯 섬을 한 바퀴 돌아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사도의 그늘에 돗자리 깔고 누워 뭍을 때리는 파도 소리와 바다를 넘나드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 삶의 속도를 천천히 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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