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노복환 개인전 ‘기억의 결, 시간의 맛’ 18일부터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서
찢고 꼬고 붙이고… 한지로 쌓아올린 기억서예가 노복환 개인전 ‘기억의 결, 시간의 맛’ 18일부터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서
노복환 작가는 한문 서예 작업을 이어오며 쌓아온 경험을 한지 오브제 작업으로 확장해 왔다.
직접 주문 제작한 전주한지와 오일 색채를 활용해 서예의 필획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유년 시절의 기억과 삶의 경험을 재료와 색채로 풀어낸다.
작가는 한지의 물성과 반복적인 채색 과정을 통해 삶 속에서 축적된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화면 위에 쌓아 올린다.
작가는 한문 서예의 정신성과 삶 속에서 축적된 기억을 바탕으로, 개인의 경험과 삶의 흔적을 한지 오브제로 풀어낸다.
특히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수제비와 칼국수의 기억에서 착안해 주문 제작한 전주한지를 찢고, 꼬고, 붙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화면을 구성한다.
여기에 오일 색채를 여러 차례 덧입혀 깊은 질감과 색감을 만들어내며, 유년의 기억과 현재의 삶을 화면 위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느낀다’(2025)와 ‘공존’(2025) 연작은 삶의 흔적과 기억을 한지를 통해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작가에게 한지는 기억과 삶의 경험을 담아내는 중요한 재료이며, 겹겹이 쌓인 한지와 색채는 살아온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드러내며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각자의 기억과 마주하도록 이끈다.
노복환 작가는 40여 년간 한문서예 활동을 이어오며 ‘제6회 노복환 개인전’(2025), ‘금강경의 밝은 빛’(2023) 등 총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한일국제교류전 ‘한·일 거장전’(2024), ‘한국서예의 맥(脈)-일파만파(一波萬波)’(2024) 등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해 왔다.
(사)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을 역임,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국 서예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진성 기자 dong3680@daum.net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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