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감·정책효용·상호존중 3대 원칙 강조, 자치·경제·문화·정주·안전 5대 약속
김재준 군산시장 공식 취임… "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시민주권도시 군산 열겠다"재정절감·정책효용·상호존중 3대 원칙 강조, 자치·경제·문화·정주·안전 5대 약속
민선9기 김재준 군산시장이 1일 공식 취임하고 '시민주권도시 군산'을 시정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헌법은 국민을 주인이라 불렀지만, 현실의 시민은 오래도록 이름뿐인 주인이었다"며 "시민이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결정하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온전히 되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9기 군산시는 시민주권을 구호나 상징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시정철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이번 결과를 두고 "저 김재준의 승리가 아니라 군산의 변화를 열망한 시민의 승리"라며 "군산의 시민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취임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주권'을 시정의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작동 원리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시민을 행정 서비스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규정했다. 시장실의 청사 1층 이전, 정책실명제, 시민참여형 청렴 거버넌스, 주민자치회 강화 등은 모두 이러한 철학을 행정 구조로 구현하려는 장치로 해석된다.
이는 단체장 중심의 하향식 시정에서 시민 참여 중심의 상향식 시정으로 무게를 옮기겠다는 선언으로, 민선9기 군산시정 전반을 관통하는 기조가 될 전망이다.
또한 김 시장은 군산이 처한 재정 여건을 짚으며 내실 있는 시정 운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기회가 크다고 하여 우리의 현실까지 넉넉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수는 줄고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 있는 만큼, 화려한 청사진보다 살림살이부터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선9기는 '재정절감·정책효용·상호존중'을 시정 운영의 3대 원칙으로 삼는다. 김 시장은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허울 좋은 일보다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하고, 오직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지만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시하지 않고, 존중으로 마주하고 대화하여 해결책을 찾겠다"며 "군산을 위하는 길에는 여러 갈래가 있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더라도 향하는 곳이 같다면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의회·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임기 초부터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만금을 둘러싼 인접 지자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반목이 아니라 신뢰로, 분열이 아니라 공존으로 새만금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며 대결이 아닌 상생 기조를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저는 군산 시민이 잠시 맡겨주신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사람"이라며 "시민이 맡겨주신 이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시민을 가장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고, 약속보다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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