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내각 구성에 한층 속도를 내면서 전북 출신 장관 인선에 이어 새 정부 주요 보직에도 전북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RE100 새만금산단을 비롯한 피지컬 AI 실증 등 전북현안이 실현될지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정부가 신규사업 억제 등 정책 기조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전북연 출신의 석좌연구위원의 발탁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새 정부에 발탁된 석좌연구위원들은 이재명 정부와 전북자치도 간의 가교 역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전북은 중앙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부재와 함께 예산 등 주요 현안 사업의 목소리를 내는데 소극적이라는 비판론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을 통해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의 포진으로 전북 정치권의 위상이 강화된 상태다. 특히 12·3 계엄사태로 인해 이재명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전북 출신 인사 등용에 적극 할애하고 있다.
실제로 국방부 장관에 고창 출신인 안규백, 통일부 장관에 순창 출신인 정동영, 외교부 장관에 김제 출신인 조현, 국토부 장관에 부안 출신 김윤덕 등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중 조현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 재가를 통해 임명된 상태다.
나머지 인사들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입각해 전북 현안 해결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연이 운영하는 석좌연구위원 제도를 통해 활동하던 주요 인사들이 새 정부의 핵심 보직에 발탁됐다.
제도는 탁월한 연구 업적 또는 사회 활동을 통해 명성 있는 인사를 원내외에서 선임해 연구 책임자 또는 공동 연구자로서 정책 자문, 대외 협력 업무 등에 도움을 받고자 시도 연구원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이들은 개별 연구 과제 참여는 물론, 국가 예산 확보 활동 지원 등 전북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전북연의 싱크탱크 역할 강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농촌 기본소득 정책 연구의 경우 연구원과 이한주 석좌연구위원, 민주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 및 설계,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해 전문성과 제도 실효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새 정부 주요 보직에 발탁된 이한주 석좌연구위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 박사로 민주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기본소득 정책의 이론적 토대 마련과 실제 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해온 정책 전문가다.
현재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돼 새 정부 국정 기획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윤철 석좌연구위원은 과거 기재부, 대통령 비서실을 거쳐 국무조정실장 및 기획재정부 제2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이자 경제 전문가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돼 전북의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기 석좌연구위원은 과거 국무조정실 제주지원위원회 산업진흥관(국장)등을 역임하며 지방재정 및 지방자치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학계와 행정, 현장을 아우르는 통섭적 역량을 토대로 국무총리의 국정 운영을 보좌하면서 전북의 주요 현안들이 중앙정부 조정 의제로 상정되고 부처간 조율 등 정부와 전북의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욱 석좌연구위원은 협치 정신 구현과 실용적 해법을 추구하는 인사로 평가돼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대통령의 정무일정 및 메시지 조율,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전략적 대응 기획, 국회 및 정당과의 협력·조율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북의 주요 정치 현안들이 당·정·청과 속도감 있게 소통되고 실효적인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경제정책비서관과 기재부 제1차관을 역임한 이억원 석좌연구위원은 전북의 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의 자문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한 남세규 석좌연구위원과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바이오헬스분과 위원장인 정세영 전 경희대 약학과 교수는 전북자치도의 전략산업인 방위산업과 헴프(의료용 대마)산업 육성 등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남호 전북연 원장은 “이번 석좌연구위원들의 새 정부 주요 보직 발탁은 도정 현안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획에 반영돼 전북의 핵심 공약들이 실현되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정책 선도를 위한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