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프산업, 미래 전략산업 육성 ‘첫걸음’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5/11/17 [17:21]
전북도, 국내 첫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헴프산업클러스터’조성 협약 체결
규제 혁신·기술 개발·수출 기반 구축… 새만금, 헴프 전주기 생태계 완성

헴프산업, 미래 전략산업 육성 ‘첫걸음’

전북도, 국내 첫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헴프산업클러스터’조성 협약 체결
규제 혁신·기술 개발·수출 기반 구축… 새만금, 헴프 전주기 생태계 완성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5/11/17 [17:21]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헴프기반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용 대마로 널리 사용되는 헴프(hemp)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 농도가 0.3% 이하인 대마 제품으로 마지막 남은 천연물 의약품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의료용 대마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404억 달러, 연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전북자치도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새만금개발청, 지역대학, 바이오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는 이를 위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헴프산업에 최초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샌드박스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나 규제샌드박스가 개별 기업·개별 사업 중심의 제한적 특례에 머문다는 한계를 보완했다. 즉 광역 단위에서 대규모 첨단산업 유치를 가능케 하는 포괄적 규제특례 제도다.

 

주요 내용은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운영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규제 특례 발굴 및 법제화 검토 △재배실증·기술개발·연구 및 인력양성·GMP 시설 구축 등 특구 조성 협력 △투자유치 및 글로벌 수출시장 개척 △지역 상생 및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조항이 포함됐다.  

 

협약기관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규제특례 검토 △애로사항 해소 △사업 추진현황 점검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동시에 필요 시 실무협의회 및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국내 첫 ‘헴프산업 메가샌드박스 특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마는 통증관리, 신경계 질환치료, 암관련 증상 완화 등 다양한 의학적 효능이 입증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대마를 ‘마약류 관리법’으로 엄격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첨단바이오산업과 연계시켜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치밀한 전략과 함께 과감한 규제개선이 선결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전북연구원 하의현 연구위원은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에서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의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해 특례 활용한 과감한 규제 완화,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및 생산 지원, 유통 관리체계 인증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따라서 “새만금이 헴프 특구로 지정될 경우 의료용 헴프 재배부터 의약품 제조·유통·판매까지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전북의 첨단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섬유, 식품 등 다양한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새만금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규제에 얽매여 활용이 제약되고 있는 헴프의 신뢰성 있고 안정적인 활용을 위한 수출전용특구 조성 방안,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 구축, 헴프 응용제품 개발과 수출 기반 구축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헴프 기반 바이오소재 개발, GMP 기반 의약·건기식 제조 인프라 구축,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헴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헴프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첫걸음”이라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규제혁신·기술개발·수출기반이 모두 갖춰진 국가 대표 헴프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에는 새만금을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으로 ‘K-물류 허브’로 완성하기 위한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과 서해권 K-물류거점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새만금의 잠재력을 최대한 규제특례 중심의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조성과 K-물류 트라이포트 체계 구축 등 첨단전략산업기지로의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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