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사는 데 쓸거예요”기대감… “1·2차로 나눠 지급돼 복잡”하소연도
고유가 지원금 첫날 도내 지급 현장 ‘북적’“식재료 사는 데 쓸거예요”기대감… “1·2차로 나눠 지급돼 복잡”하소연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첫날인 27일 전북에서도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업무 개시를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을 시작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이뤄졌다.
주민들은 주민센터에 마련된 대기장소에서 번호표를 받아 대기한 뒤, 차례가 오면 신청 창구로 가서 신분을 확인한 뒤 지원금이 담긴 선불카드를 받아 갔다.
오전 8시50분께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박모(75)씨는 “소비쿠폰 때도 그랬듯 식재료를 사는 데 쓰지 않을까 싶다”며 “적은 금액이 아니다 보니 유용하게 쓸 것 같다”며 선불카드 두 장을 받아 갔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선불카드의 최고한도는 50만 원이기 때문에 전주시는 60만 원 지원 대상자의 경우 10만 원과 50만 원 선불카드 두 장을 배부했다.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 원씩 지급되는데 비수도권인 전주시의 경우 1인당 5만 원씩 추가 지급된다.
몸이 불편한 매제를 대신해 왔다는 A(58)씨는 “나도 지원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이번 지원금의 취지가 고유가, 고물가로 인해 생활이 더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자는 것이니까 받지 못해도 괜찮다”며 “(매제가) 지원금으로 목욕탕 정기권을 끊어달라고 부탁해서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보러 갈 것”이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전 국민 70%를 대상으로 하지만, 1차와 2차(5월)에 나눠 지급되는 탓에 ‘복잡하다’고 느끼는 시민들도 있었다.
인감 서류를 떼러 주민센터에 왔다는 B(50대)씨는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지급돼 신청도 간단했는데,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다음 달이나 돼야 내가 70%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들었다”며 “소비쿠폰이 오히려 물가를 올린다는 비판도 있어서 지원 대상에 제한을 두는 게 이해는 되지만 신청 방식부터 사용까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소비 진작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서모(40대)씨는 “지난해 소비쿠폰 때도 조금은 도움이 됐다고 느꼈다. 두부 한모 살 것을 두모 사는 손님들이 있었다는 뜻”이라며 “이번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직원은 “배달앱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결제탭’이 생긴 걸 봤다”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장 앞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안내를 붙여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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