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삼례파출소 경위 김동현
[독자 투고] 선거철 어수선한 분위기 노린 보이스피싱, ‘의심’이 최고의 예방완주경찰서 삼례파출소 경위 김동현본격적인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거리는 각 후보의 유세 차량과 로고송으로 활기를 띠고, 미디어는 연일 선거 관련 뉴스를 쏟아낸다.
온 국민의 관심이 선거에 집중되는 이 시기, 우리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불청객이 있다.
바로 사회적 이슈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집단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과거처럼 어설픈 말투로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선거 기간에는 국민들의 관심사와 심리를 교묘히 파악해 진화된 수법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여론조사 및 선거 설문조사 사칭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나 정책 설문조사를 빙자해 전화를 건 뒤, 교묘하게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미끼 문자 및 악성 링크(스미싱)
“후보자 공약 보기”, “선거인명부 등재 여부 확인”, “투표소 안내” 등의 문구와 함께 출처 불명의 인터넷 주소(URL)를 보낸다.
이를 무심코 클릭하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자산이 탈취되거나 개인정보가 통째로 넘어간다.
정치자금 및 후원금 사칭
특정 후보의 선거 캠프를 사칭하며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요구하는 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선거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수칙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첫째, 전화나 문자로는 절대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 여론조사 기관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계좌번호,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둘째,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URL)는 절대 누르지 않는다. 후보자 정보나 투표소 안내는 포털 사이트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검색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의심스러울 땐 일단 끊고 확인한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대화를 중단하고 경찰(1394)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 확인을 거쳐야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국민 모두의 축제이다.
그러나 축제의 열기 속에 가려진 방심을 노리는 범죄자들은 늘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설마 내가 당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혹시 피싱 아닐까?”라는 현명한 의심이 필요한 때이다.
이번 선거 기간에는 모두가 보안관이 되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고, 안전하고 건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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