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첨단소재 국산화 시동

나연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6/14 [16:59]
전북자치도-전주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최종 선정’
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위해 490억 투입
국가 수요 연구·인프라 구축… 中企·혁신기관 역량 강화

국방 첨단소재 국산화 시동

전북자치도-전주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최종 선정’
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위해 490억 투입
국가 수요 연구·인프라 구축… 中企·혁신기관 역량 강화

나연식 기자 | 입력 : 2026/06/14 [16:59]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 수요 연구 인프라 구축으로 도내 중소기업 혁신기관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선 가운데 지역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육성, 첨단 국방기술의 국산화 구현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지난 12일 전북자치도는 전주시와 함께 올해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5년간 총 490억 원(국비 50% 포함)을 반영, 탄소복합재 중심의 국방 첨단복합소재 분야 연구개발 등을 본격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전주권을 중심으로 소재를 개발, 부품에 적용해 신뢰성을 평가한 뒤 새만금에서 실증해 지역과 연계하는 것. 

 

이를 통해 전주권의 탄소섬유·내열소재 기업이 개발한 고강도 경량·내열 소재를 부품으로 검증하게 된다.

 

이후 드론·기동로봇·무인수상정 등 완성 제품은 새만금 실증테스트베드에서 점검한다. 

 

앞서 도는 지난 2024년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R&D센터에서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 LIG넥스원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 ‘새만금 민·군 겸용 실증테스트베드’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도는 탄소복합재를 기반으로 한 내열·경량·특수기능 소재를 방위산업에 접목, 지역 기업의 방산 진입을 돕는 원스톱 지원체계와 거버넌스를 갖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소재·부품·완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연구개발, 시험·평가, 조달까지 전 주기를 묶은 통합 체계를 구축해 첨단 방위산업 공급기지로서의 위상도 다진다.

 

주요 사업을 보면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지원 △방산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방산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방산 수출 지원 등이다.

 

반면 소재·부품의 국산화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국방핵심 소재의 79%를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선정으로 도는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방위산업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확보함에 따라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과 기술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요를 토대로 한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평가 플랫폼을 통해 지역 기업과 혁신기관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방산 진출 토대롤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방산업과 기존 주력산업을 잇는 작업도 본격화한다.

 

탄소융복합소재는 우주항공용 고온·극한 소재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는 무기체계 전동화를 위한 전원체계 분야에 적용해 미래 국방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 원 투자와 피지컬 AI 전략 PoC 사업 등과 손잡고 새만금에 모빌리티, 무인로봇, 유·무인 복합체계 같은 첨단 무기체계 실증 기반을 마련해 도내 방산 저변도 넓혀갈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한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국방첨단 분야 공모 선정에 환영을 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전북이 오랜 기간 육성해 온 탄소소재와 첨단소재 산업 경쟁력, 연구개발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이자 대한민국 미래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주 탄소산단을 중심으로 완주 국가산단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첨단산업 벨트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전북자치도의회도 “국방 첨단소재와 부품 공급망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전북이 국내 유일 소재·부품 공급망 중심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방산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한 인사는 “다른 분야와 달리 국방산업은 최첨단기술을 요하는데 핵심부품의 경우에는 국내 기술로 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이번 방위산업 공모 선정으로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앞으로 새만금은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에 이어 핵심부품을 시험하는 실증테스트베드 등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양선화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을 계기로 전북의 강점인 탄소소재와 첨단복합소재 기술을 기반한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생태계의 밑그림을 그린 뒤, 산업을 키울 소부장 특화단지,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전략을 통해 방산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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