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민관협력 협의체 ‘추가 모집 재공고’ 안내 누락

이증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8/02 [18:38]
모집 마감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서 미달 분야 추가 모집 안내는 빠져
시 관계자 “용어 빠뜨린 착오”해명… 행정 소통 부재·안일함 지적

익산시 민관협력 협의체 ‘추가 모집 재공고’ 안내 누락

모집 마감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서 미달 분야 추가 모집 안내는 빠져
시 관계자 “용어 빠뜨린 착오”해명… 행정 소통 부재·안일함 지적

이증효 기자 | 입력 : 2026/08/02 [18:38]

  © 전북금강일보


‘민선 9기 익산시 민관협력 협의체’ 시민위원 1차 공개 모집이 지난달 29일 마감됐으나 일부 핵심 분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을 익산시는 보도자료에 누락한 채 ‘마감’으로 포장해 행정의 소통 부재와 안일함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시민과 행정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거버넌스 체계인 ‘민선 9기 익산시 민관협력 협의체’ 시민위원을 공개 모집했다. 

 

재정대전환, 스포츠, 로컬푸드, K-컬처허브, 미래산업 기업유치, 원도심 소생, 탄소중립 등 총 7개 전담 추진단 및 협의체 규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시정 핵심 과제를 아우르는 야심 찬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취재 결과, 7개 분야 중 ‘익산 스포츠 리본[Re:Born] 협의회’ 등 4개 분야는 모집이 완료됐으나 ‘로컬푸드 시민이음 협의체’, ‘미래산업 대전환 기업유치 추진단’, ‘함께 green 익산 협의체’ 등 나머지 3개 분야는 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시가 모집 마감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이 문제점으로 도출됐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7개 분야 전체의 모집이 순조롭게 마감돼 본격적인 위원 위촉 절차에 들어갈 것처럼 대외적으로 홍보했다. 

 

본보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익산시는 미달된 3개 분야에 대해 ‘추가 모집(재공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보도자료 본문 그 어디에도 추가 모집이나 재공고에 대한 안내나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행정 기관의 보도자료를 신뢰한 언론과 시민들은 새롭게 모집하는 것처럼 오인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시민들은 행정의 중대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 부족으로 일부 분야가 미달된 점 자체도 아쉬운 대목이지만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추가 공고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보다 ‘덮어 두기식’ 보도자료로 포장하려 한 점이 아쉽다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의 관계자는 “일부 분야가 미달돼 추가 모집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모집’이라는 용어를 보도자료에 넣어야 했는데 착오가 있었다”며 “기존 신청자들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미달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1차 모집이 미달된 3개 협의체 분야에 대해 지난달 30일 재공고를 내고 이달 4일 오후 6시까지 마감 후 6일 중 각 협의체 총괄부서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민선 9기 출범과 야심 차게 출발한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진정한 시민 참여의 장으로 안착하기 위해서 행정이 눈앞의 성과 부풀리기나 형식적인 보도자료 배포에서 벗어나 철저한 투명성과 소통 행정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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